오늘의 생각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곤욕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제법 따뜻해진 날씨에 몸이 잠에서 깨어나면 겨울 아침보다는 뭐든 수월한 게 사실이다.
일출,
아빠는 빌 소원이 없어 일출을 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일 아침엔 자연스럽게 (일출) 동행자로 합류했다.
아빠 엄마를 모시고 광치기해변으로 향하며
해무인지 안개인지, 365일 중 200여 일이 흐린 제주 날씨에 해당하는 그런 날의 하루 일지도 모를 아침을 맞이했다.
아쉽지만 아쉬움을 가리고 광치기해변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하며 사진을 찍던 찰나
떠오르는 태양을 본 순간
빌 소원이 없다던 아빠도 생일을 맞이한 엄마도 경건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피 같은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기다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걸 잊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