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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E Nov 02. 2024

리얼라이프

작별

우리의 시간은 묘하게 어긋나고 있었다.

내가 슬플 때 그의 시간은 즐거움으로 채워지고 있었고, 그가 힘들 땐 내가 무엇인가로 들뜨기 시작했다.


결국 누구의 잘 못이 아니었다.

그렇게 자연스렇게 생긴 틈이 점점 벌어져 나와 그의 사이는 자연스렇지 않게 끝이 났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 이젠 알 것도 같다.

누구의 잘 못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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