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들과의 신비한 경험
다음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푸른동굴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y6NW23YnFpby51j56
Blue Cave · 469-1 Maeda, Onna, Kunigami District, Okinawa 904-0417, Japan
★★★★★ · Tourist at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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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신비한 느낌과 궁금증이 여기를 스쳐가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바람이 많을 것 같긴한데 유독 그 날은 더욱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것 같아요.
수영금지? 가서 알게 되었는데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본 사진 캡쳐본입니다. (사진의 주인분께서는 사진 왼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느낌이란걸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푸른 바다속 멋진 산호초와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는 경험은 짜릿할 것 같아요.
몇년전 코사무이에서 같은 경험을 했었는데 비슷한 느낌일것이란 예상이 되네요.
이 날은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아서 위험해서 인지 모든것들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하고 작은 숲속길로 들어 갔습니다.
아주 작은 숲속길이 었는데 신비한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길은 잘 다음어져 있었는데 양 옆으로 나무들이 있었고 신기한건 갑자기 엄청 많은 나비들이 한꺼번에 날아 올랐습니다.
아마도 조용한 단잠을 깨운건지 나비들이 여기 저기서 날아다니면서 나에게도 오고 탐색전을 펼치는 느낌이네요.
왠지 듣보잡 인간이 조용한 나비 왕국에 침입을 해서 놀란 나비들의 엄청난 비상사태 선언이 된듯합니다. 쏘리...
그래도 금새 안정을 찾고 이 듣보잡은 별로 위험하지는 않은것 같다는 판단을 했는지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찍는데 날아가지 않고 앉아 있는 녀석도 있을 정도로 다시금 평온을 찾아 갔다.
직접 보고 느낀것 보단 화면에 담기는건 생각보다는 덜 환상적인것 같지만
이웃집 토토로에서 좁은 숲길에서 토토로를 찾던 장면이 떠오르며 즐거운 상상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푸른동굴 나비 군무>
잠깐 행복한 상상을 하며 아쉬운 푸른동굴과 작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