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간지러웠다.
긁을 수도 없는 간지러움이 다소 괴로웠으나
이내 미소가 번졌다.
무릎에 났던 상처가 딱지를 떼어내기 전엔
무척이나 간지러웠으니까.
낫기 직전에는 늘,
몸서리 쳐질 만큼 간지러웠으니까.
살아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