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자립을 꿈꾼다
공자는 나이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했다.
이립,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설 수 있는 나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바로 서는 일이며,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하는 일.
또는 학문의 기초를 확립하는 일.
저마다 해석은 다르지만,
스스로의 뜻과 의지로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임엔 틀림없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거창한 삶의 목표와 꿈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각자 인생의 주인으로서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이야기.
심리학자 아들러는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한다 말했고,
노자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기로 돌아가라'를 강조했다.
본질은 단순하고,
모두 한 곳을 향한다.
스스로 바로 서는 일은,
내가 나를 이해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알고,
주변의 어떠한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마음과 함께,
스스로 세운 삶의 철학을 통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
나는 오늘도 자립을 꿈꾼다.
개인이든 단체든, 최종 목표는 자립이어야 한다.
주변의 도움에 의지하다 보면, 욕심은 커지고, 서두르게 된다.
소중히 지켜야 할 가치들을 온전하게 지키며
아주 느리더라도 천천히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