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人情事情을 보는 일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인정사정을 보는 일이구나!'
시, 소설뿐만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글이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시대에 따라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포착하고 형편이나 까닭을 말하며 전달하는 일일 테니까요.
에세이는 가장 이 인정사정을 볼 것이 있는 장르입니다. 내 인정과 사정, 타자의 인정과 사정, 세상의 인정과 사정을 두루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개인적인 이야기도 보편적인 감성으로 읽힐 수 있으니까요.
이로써 결국 추구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 연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개별의 존재라는 점에 안도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인정과 사정을 헤아리는 일이 내 입장에만 국한해 있었을 때는 일기의 글감이 되고,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공감대로 확장이 되면 에세이가 되는 것이죠.
앞으로는 짧고 긴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할 때도 이 '인정사정'을 보려고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그동안 지나쳐 왔던 '이야기'가 포착될 겁니다. 그 이야기를 내 생각이나 느낌, 경험과 함께 잘 정리하고 다듬으면 한 편의 멋진 에세이가 완성됩니다.
기억하세요.
글을 쓴다는 것은
인정사정을 포착해
글로 정리하고 다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