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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히스토리로 알아보는 내 심경의 변화
헤어진 그 사람 보라고 의식하며 쓰는
상태메시지부터
싸이월드 메인을 연상케 하는
우울돋는 인생의 고뇌, 번뇌들
네이트온에서의 그 의미심장한 암호들.
바야흐로 카톡 상태메시지의 시대엔
아무 텍스트 없는 것 자체마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내가 하는 유일한 데이트,
카카오톡이 업데이트를 했던 언제부턴가였다.
카톡 오른쪽 상단을 보면 브런치 글 공유와 함께
'나의 상태메시지'를 볼 수 있는
히스토리 기능이 생긴 것이다.
페이스북의 '과거의 오늘' 만큼이나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기억'해주는 것이
기특해 고맙기까지 하다.
내 카톡 상태메시지에 업데이트가 적용된 것은
2015년 12월 3일이었나보다.
나는 주로 순간의 감정 혹은
삶을 주제로 쓴 것 같다.
지금
당신의 카톡 상태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궁금)
댓글로 남겨주세요~
((메인사진 출처: 인스타그램@taein_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