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자는 핑계
어쩌면 있잖아 올해 연말에는 모두 무엇인가 소원을 빌지도 모르겠어.
소원을 비는 일은 참으로 바보 같은 일인지도 모르지만 나도 소원을 하나 빌어야겠어.
우리 엄마가 나았으면 좋겠다는 소원 같은 것 말이야.
어떤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지나치고도 한 줄도 얻지 못하고 모두 잃어버리기도 해.
나도 마찬가지 일지도 몰라. 이런 일기 같은 글을 남기고도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 찾지를 못 하니 말이야.
참으로 쓸모없는 일일지도 몰라. 우리가 산다는 것은 말이야.
하고 싶은 말들은 많지만 나는 어쩌면 너랑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