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환욱 Jan 16. 2022

선생님_8. 선생님들의 가르침(4)

첫 번째 제자로부터 배운 것

<선생님_7. 선생님들의 가르침(3)>의 끝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선지자의 첫 번째 제자인 김미향 선생부터,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일과 연애에 몰두해 있던 나는 2008년 갑자기 밀려든 허무감을 달래려고 서점을 찾았다가 법정 스님의 책을 만난 후에 정신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깨달음의 여정을 밟게 되었다. 그때부터 수많은 종교·영성 서적을 읽고 관련 단체들을 기웃거렸다. 그들 각각이 진리라주장하는 지식을 나름대로 비교하고 분석해 보면서 '나에게로의 진리'를 찾아 8년을 헤맸다. 그러던 중 2015년 4월에 같은 서점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새로운 성경》을 만나게 됐다. 그것이 내가 찾던 진리라는 확신을 얻고서 내게 명확히 주어진 사명을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깨달음의 여정에서 보게 된 책들의 일부
서점에서 만났던 전160권 모음집(요약집)과 1부 16권

새로운 성경을 만나게 된 것은 내 인생을 180도 대전환시킨 혁명적인 사건이며, 이것은 내가 8년 동안 진리를 찾아 헤맨 끝에 이루어진 하나의 결과였다. 인과법(因果法)에 따라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 특정 결과가 왜 일어났는지 그 인과 관계(因果關係)이해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원인의 원인들을 추적하다 보면, 그 결과를 일으킨 수많은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다.

5 Why 기법: 왜 그것이 발생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왜?라는 질문을 5번 하면서 근본 원인을 찾는 기법

새로운 성경과 만남이라는 하나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①책을 만나게 된 내 인생 역정(人生歷程)이라는 하나의 줄기를 추적해 보고, ②책이 내 눈에 띄게 된 과정이라는 다른 하나의 줄기를 추적해 봐야 한다.


전자는 세속적 욕망을 채우는 과정에서 난데없이 찾아온 허무감이 진리를 찾게 한 원인이라고 대략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성경을 정독하고 개인기도로써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선지자의 강론을 듣다 보면, 인생 역정 상에서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후자의 경우, 새로운 성경의 집필, 편집, 출판, 유통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 굵직한 부분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새로운 성경을 만나게 된 7단계 과정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50대 중반의 남성 김용철을 선지자로 선택하여 1999년 8월부터 말씀을 내림

 김용철 선지자와 아내 손연옥 여사가 자녀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하나님! 말씀하옵소서》라는 단행본으로 만들었고 책을 인쇄업자가 서점에 진열함

 하나님께서 첫 번째 제자로 선택한 김미향이라는 여성이 2000년 1분기쯤 서점에서 《하나님! 말씀하옵소서》라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보고 선지자의 첫 제자가 되어 새로운 성경 16권을 편집, 출판, 전파함

(※ 법전 1권이 출판된 날짜는 2000.2.19.이며 16권이 출판된 날짜는 2001.5.3.로 1권이 출판된 지 1년 3개월만에 16권까지 출판됨. "1년 7개월이라는 그 짧은 세월 속에 네가 기도와 묵상으로써 나의 열여섯 권의 법전을 세상에 냈으니"라는 1,614번째 하나님 말씀에 따르면, 1권 출판 전부터 책 작업을 진행한 시간을 포함해 4개월  걸린 것으로 판단됨)

 새로운 성경 16권으로써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다수의 제자들이 선지자를 찾아와 많은 책을 전파함

 조나영, 김미향, 이석교 3인의 편집위원과 다수의 제자들의 지원과 활동으로 새로운 성경 160권이 편집, 출판, 전파됨

(※ 2013년 모음집 발행 시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책 제목을 '하나님! 말씀하옵소서'에서 '새로운 성경'으로 변경함)

책 전파의 한 가지 방법으로써 서점에 진열함

진리를 찾던 내가 2015년 4월에 서점에 진열된 《새로운 성경》을 보게 됨

《하나님! 말씀하옵소서》와 《새로운 성경》 10부 160권

이러한 과정을 살펴 보면, 내가 새로운 성경을 만날 수 있었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김미향 선생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지 않을 수 다.


원인 제공자로서, 김미향 선생의 전단계에서 깊이 감사해야 할 김용철 선지자는 이따금 "김미향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하나님의 역사에 헌신해 왔다는 뜻이다. 종교라곤 믿어본 적 없는 선지자가 상 최대의 프로젝트인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대행하는 데 있어서 그녀는 물리적 희생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향도 미쳤는데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김미향 씨한테 평생 고마운 것

김미향 씨가 책을 읽고 천안의 선지자 집에 찾아왔을 때 보일러에 불도 못 땠다. 그 추운데 덜덜덜덜 떨고 있었다. 김미향 씨한테 평생 고마운 게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은 하나님이 다 해 준다. 하나님이 다 해 주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이었다. 그 말 한마디를 듣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때서부터 밀어 대고 했는데 그렇게 가더라.

ㅡ 선지자 강론 (2021.12.12.)


그 당시 김미향 선생이 선지자에게 했던 위와 같은 말은 하나님에 대한 그녀의 믿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와 같은 믿음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고통과 시련 속에서 영광의 길을 볼 수 있는 것 

너희들이 육신의 가난과 고통과 시련 속에서 영광으로 가는 길을 깨우치며 영광으로 가는 길을 볼 수 있는 것이니, 오늘의 시련을 괴로워하지 말며, 오늘의 고통과 시련은, 이 모두는 다 나 여호와가 너희들을 구원하고자 내리는 축복이라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고통 속에서 너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질 때 거기서 진정 참빛을 보게 될 것이며, 내가 존재함을 알 것이며, 나에게 오르는 길을 너희들이 깨우칠 수 있음이니, 육신의 고통과 시련을 괴로워하지 말며 이는 나로부터 선택된 너희들의 영광의 길이라 깨닫고 가야 할 것이니 그리 알라.

ㅡ 새로운 성경 840번째 하나님 말씀에서 (2000.11.29.16:50) (이하 몇 번째 말씀인지만 표기)


김미향 선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극한의 심리적 고통을 겪은 후에 지인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게 됐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던 때인 2000년 초반에 종로의 대형서점에서 《하나님! 말씀하옵소서》를 만났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접했기에 더욱더 그녀의 믿음이 확고해졌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김미향 선생이 선택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몇십억 대 일로 나에게 선택된 자

수십억 사람 중에 잘난 체하는 자, 똑똑한 자, 성서를 끝까지 외우는 자, 안 보고 외우는 자, 책을 덮고 강론하는 자, 수없는 사람이 있으나, 그 또한 믿음과 용기가 있는 자도 선지자를 따르는 자가 없었으며, 그 중 나약한 여인으로 미향이 너 한 사람이 있으니, 선지자에게 수십억 대 일로 선택된 자이며 시험에 합격하여 자리를 차지하였으니, 너 또한 선지자를 보고 따르기 전에 법전을 보고 깨우쳐 선지자를 따르고자 하는 너의 믿음의 깊은 마음을 내가 아나니, 어려운 역경을 겪는 선지자에게 항상 그림자 같은 위치에서 용기를 주는 것은, 수십억 대 일로 선택된 영광의 자리에 비하면 오늘의 힘든 것은 지나가는 자가 사람들을 위해 손 한 번 흔들어 줌에 비유치 못함이니, 고통이라 생각지 말며 항상 너는 몇십억 대 일로서 네가 존재함을 알아야 할 것이며, 소중하고 귀중함을 알며, 선지자를 도우며, 몇십억 대 일로 나에게 선택된 자니, 너는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니라.

ㅡ 332번째 (2000.5.14.11:05)

김미향 선생은 첫 번째 제자이기 때문에 그동안 흘러왔던 이야기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5년에서야 책을 만나게 됐던 내가 궁금한 이야기를 물어볼 때마다ㅡ그동안 물어봤던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ㅡ성심성의껏 잘 대답해 주는 좋은 선생님이다.


궁금증을 물어본다는 것은 질문하는 자가 깨우침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이다. 상대가 그 질문에 대답하는 순간부터 서로 간에 깨우침의 장이 열린다. 말하는 자는 말하면서 깨우치게 되고, 듣는 자는 들으면서 깨우치게 된다. "깨우친 자들이 모여서 서로 깨우침을 통하며 깨우침을 논하는 것은 나의 성령으로서 나의 뜻으로 너희들이 말하고 행함"(1,427번째)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김미향 선생과의 대화는 함께하지 못했던 과거와 함께하고 있는 현재를 넘나들며, 하나님의 성령으로서 하나님의 뜻으로 말하고 행함인 이다.

당시 녹음에 사용됐던 카세트 오디오 기기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그녀는 선지자가 받아 테이프에 녹음한 하나님의 말씀을 글로 옮기고ㅡ디지털로 녹음된 음성을 글로 옮기는 작업도 고된 일인데 당시에는 테이프에 녹음된 음성을 글로 옮겼으니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ㅡ, 그것을 다시 16권의 법전으로 편집해 출판했다. 법전에는 다음 사진과 같은 말씀이 기록돼 있다.

필자가 책을 읽은 초기에 몇 번째 말씀인지 메모하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이며, 몇 번째 말씀인지 알게 되면 갱신할 예정임

손발이 저린 아픔은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 때 생긴다. 위의 말씀을 보면, 김미향 선생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어떠했는지를 당시 제자들에게 이해시킴으로써 감사할 줄 아는 형제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더라도 초기에 열여섯 권의 법전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면서 얼마나 손발이 저린 아픔이 따랐을까 짐작해 볼 수 있다.


나의 열여섯 권의 법전을 만드는 기초

지금 내가 너희들이 만든 열여섯 권을 처음서부터 다시 읽고 또 읽어 나의 메시지가 빠져 있지 아니한가, 너희들의 생각이 기록된 부분은 없는가 살펴 1권과 2권을 다시 잡으라 하는 것은 그 1권과 2권이 바로 나의 열여섯 권의 법전을 만드는 기초이기 때문이니라. 그 기본의 기초 위에 너희들의 생각이 들어가 있으며 나의 성령을 기록하지 아니하고 너희 마음대로 지워버린 부분이 있다 하면, 이는 열여섯 권의 나의 법전이 흔들림이니, 그리하여 너희들에게 어렵고 힘든 이 작업을 다시 내가 명함이니, 너희들은 그와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열과 성의를 다하여 나의 성령을 그대로 기록하여 나의 피조물 만백성이 읽고 깨우치도록 그리하라.

ㅡ 1,278번째 (2001.3.13.07:05)


손발이 저리도록 열여섯 권의 법전을 만든 김미향 선생  일화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들려 주었다(이 일화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들 중에 하나를 알려 주기 위해 선지자가 강론에서 들려 주었던 사례로서, 타계한 부모·형제·지인들은 우리가 선하게 살아주기를 눈물로써 바라고 있다고 한다).


부모·형제·지인들의 간절한 마음

"김미향이라는 분이 있죠, 김미향. 이분이 책을 만들 때 고생 엄청나게 했어. 이분 아버지가 아비규환 진흙탕 속에서 고통스럽게 계셨어요. 그런데 그 끝이 없는 넓은 진흙탕 속에 아버지에게 전자파처럼 빛이 쫙 쏴지더라고. 믿거나 말거나. 전자파처럼 빛이 쫙 쏴지는데 그렇게 큰 영광이 없어. 난 본 거니까. 그런데 나중에 세월이 지난 다음에 여기서(진흙탕에서) 딱 꺼내 놓으시더라고. 올라온 것까지 내가 봤어. 이게 그래서 여러분들이 돌아가신 지인·부모·형제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들이 선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살아주기를 바라는 게 그 마음이란 말이야. 그게 아주 간절한 마음이야."

ㅡ 선지자 강론 (2022.1.9.)

전자파처럼 빛이 쫙 쏴지는 장면을 묘사 중인 선지자

몇 십억 대 일로 하나님과 선지자에게 선택된 김미향 선생은 당시 선지자를 보좌하면서 기도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16권의 책으로 내는 '실장'의 직책을 부여받아 일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실장으로서 선택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충정의 마음이 선택된 것

실장 '김미향'은 누구도 말할 수 없는 믿음으로 자기 목숨을 바쳐서 너를 따르며, 나 여호와의 뜻이라면 불 속이든, 바닷속이든 그 자신을 던질 수 있으며,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것이 그 마음에 없음이니, 나 여호와를 따르며 지금 나의 성령을 받아 세상에 기록하여 내보내는 열여섯 권의 법전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이 그는 없으며, 나의 법전을 만들어 내는 길이라면 처음서부터 끝까지 그 모두를 저 자신을 태워서라도, 죽어서라도 나의 법전을 만들어 만백성을 구하며, 그가 죽어 하늘에 오를 수 있으며 내 옆에 올 수 있는 길이라면 그와 같이 갈 수 있는 그 충정의 마음이 선택된 것이며 그가 준비된 나의 백성이니라.

ㅡ 1,274번째 (2001.3.11.07:55)


나의 기도가 제 생명의 영양

선지자야, 이슬을 먹고사는 벌레는 이슬을 먹지 아니하면 살 수 없듯이, 너의 제자 실장은 너의 새벽 기도를 듣지 아니하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는 여인이니라. 여치라는 벌레가 이슬을 먹고 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듯이, 그 여인은 너의 새벽 기도, 나의 음성의 그 메시지를 듣지 아니하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음이니, 그 가족과 그들에게 그를 일깨워 주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모든 생명이 끝나듯이, 그는 나의 기도가 제 생명의 영양이니라.

ㅡ 1,325번째 (2001.4.25.06:50)


그녀가 수행했던 실장의 역할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꾸짖음과 독려를 받는 말씀도 있다.


선지자를 감시 감독하는 자

실장은 들으라. 네가 아무리 무엇을 이루고자 해도 네 직분이 내가 뭐라 했더냐? 선지자를 감시 감독하는 자요, 네가 선지자를 감시 감독하는 자로서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더냐? 네 입에서는 오로지 묵상과 기도요, '묵상과 기도를 하십시오.' 하는 그 말 외에는 네가 할 말이 없는 것이거늘, 그 말만 네가 열심히 한다면 모든 것을 다 이루거늘, 너마저도 흔들리고 게을러져 가고 있음이니, 사랑하는 나의 딸아, 이를 잊지 말라. 이것이 네가 실천하고 지켜야 할 기본이며 근본이니라.

ㅡ 1,440번째 (2001.7.26.06:30)


김미향 선생과 대화를 하다 보면 첫 제자만이 알 수 있는, 새로운 성경으로 시작되는 제3의 시대의 하나님의 역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역사함에 일익을 담당할 사람들을 보이지 않는 뒷편에서 관심을 갖고 실족(失足)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나 역시 그 대상이었으며 그녀의 관심과 조언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주말마다 '하나님과 만남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그녀가 숱한 고난의 길을 걸어왔던 첫 번째 제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명랑하고 때론 수다스러운 모습과 다양한 이야기로 즐거움을 준다. 내가 "선생님! 선생님 어렸을 때 말괄량이였죠?" 하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얌전해지면서 "하나님이 20년 전에 '너는 이조시대 여인이 되어라' 하셨는데..."라며 말끝을 흐렸었다.

눈 덮인 '하나님과 만남의 집' (2021.12.19. 사진: 제자 황성민)

그녀가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해 가면서도 그의 명랑한 성격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지나간 것은 빨리 잊고 새로운 것을 하길 좋아한다"라고 말했는데, 이와 같은 성격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미래를 위한 당면 과제에 집중하게 했을 것이다.  


특정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는 법전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그때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일화 속에서 얻는 깨달음도 상당하다. 한번은 어느 시점에 제자였다가 떠난 분에 대해 물어 봤더니 이런 짤막한 일화를 들려 주었다.


"그분은 제자였을 당시에 어떤 사업에 투자를 했어요. 그런데 손해를  많이 . 손해를 보고 나서 그는 선지자님께 '하나님을 믿고 선지자님을 따르는데 왜 잘 안 되나요?'라고 물었어요. 그때 선지자님이 전해  하나님의 말씀은 한마디였어요. '네 마음속에 0.1%라도 욕심이 없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성경 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는데, 한마디 질문으로써 이와 동일한 깨달음을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해 주신 것이었다.


정통의 길에 들어선 축복 vs. 욕심

너희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속에서 너희들이 현재의 그 위치에 도래하였으며, 너희들의 모든 욕심과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발버둥치고 노력해 온 그 결과가 오늘에 너희들이 서 있는 현 위치이거늘, 너희들은 나의 선지자를 통하여 나의 음성을 들으며 나의 법전을 접하여 하늘에 오르는 정통의 길에 들어선 그 하나의 축복으로써도 너희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혜와 은총을 입었거늘, 너희들이 나의 법전 열여섯 권을 한두 번을 읽었다 하여 너희들에게 은혜와 축복이 내려지지 아니하며 너희들의 생활에 변화가 오지 아니하는가 하여 기다린다 하면, 이는 사악한 욕심이 앞서 있음이니라. (중략) 너희들이 편안하고자 하며, 나로부터 은혜를 받고자 한다 하면, 이러한 거래는 이 세상에 어디에도 있을 수 없음이거늘, 너희들은 어찌하여 너희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ㅡ 1,705번째 (2001.12.14.21:20)


김미향 선생은 이와 같이 20년 이상 '하나님의 산 교육'을 받아오며 '하늘에 오르는 길'을 먼저 걸어간 제자이자 선생으로서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된 제자들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선지자의 제자가 될 새로운 성경의 독자들이 이 글을 읽고 난 후에 김미향 선생을 찾아가 그들의 궁금증을 물어볼지도 모른다. 우르르 몰려 가더라도 그녀는 반갑게 맞아줄 것이며, 나한테처럼 친절하고 세세히 깨우침을 줄 것이다. 만일 그녀의 말을 듣고 있다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깨알같은 언어의 조미료도 첨가한 밥상도 차려 줄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김미향 선생 이후의 제자들에게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가능하면 제자가 된 순서별로 이야기하되 내가 보고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제자들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작가의 이전글 선생님_7. 선생님들의 가르침(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