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 영화제의 서막!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시작되다!
처음에는 용돈벌이나 해볼까 싶어서 큰 생각없이 대충 핸드폰으로 뚝딱! 영상 편집 클래스를 열었어요. 설마 5명 이상 신청하겠어? 정말 얼렁뚱땅 하고 소소히 돈 벌어 소주나 사먹으려고 했죠.
그런데... 어? 어라? 이러면 안 되는데...;;;
다들 뭐 나만 기다렸어요?
왜들 이래요? 내가 뭐 잘못했나요?
왜 이렇게 신청하는 거예요?
얼렁뚱땅 하려던 모든 일들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큰일이 났습니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스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우왕좌왕~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샤이합니다. 아는 사람,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보이는 족족 죄다 물고 다니는데 모르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으면 누가 씹다버린 쭈굴이처럼 그렇게나 구석탱이에 앉아서 벌벌 떠는데...
큰일이 났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고민을 했습니다.
오프라인 실습 시간을 최대한 줄이자!
사전에 공부를 많이 해서 실습시간을 당기자!
공부가 끝나더라도 미션을 드려서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게 하자!
... 그리고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겁이 났습니다. 여전히 허리는 꼿꼿하고 목소리는 위풍당당하여 잘 못 느끼셨겠지만 실은 저... 떨고 있었어요. 네, 제가 그래요. 저 쭈구리예요.
그러나 시작부터... 유혹의 손길이 다가왔으니... 온은주님!!!
'비주얼씽킹으로 하는 생각정리 기술",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의 저자이자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인 퍼실리테이터>라서! 휴, 이 분과의 만남이 이렇게 벅차도록 뜨거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일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첫 번째 클래스가 끝나갈 즈음 갑자기 온은주님께서 손을 들더니 조용히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 어짜피 영상편집을 하고 싶어서 만난 사람들이잖아요.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데, 30일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요?"
아하~ 역시! 비주얼씽킹! ㅋㅋ
"그래요.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우리 5/8 클래스가 다 끝나면 모든 반 참가자들이 다 모여서 30일 프로젝트 해봐요... 아! 아!! 아!!! 그럼 30일 동안 꾸준히 연습한 우리들을 위해 축제를 열어도 되겠다. 그쵸? 길게는 부담스러우니까 59초? 59초 영화제 하는 거 어때요?"
요요요요, 요놈의 주둥이! 이후 얼마나 나 스스로를 책망했는지 모릅니다. 온은주님의 30일 프로젝트 제안을 덥썩 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59초 영화제를 하자며 판을 더 키우는 나란 녀자... 정말 밉상입니다.ㅋㅋ
처음 본 둘이서 순간 신이 나서 하이파이브를 했다니까요. 이게 무슨 일인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59초 영화제 대단원의 서막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뭘 할건데? 에 관한 이야기와! 개인 협찬, 단체/기업/학회 협찬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져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