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에
구부정한 노인
엄마손 꼭 잡은 아이
엉덩이에 덜렁이는 가방,
걸음마다 춤을 춘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쉴 새 없이 재잘거리며 웃는다.
노인의 눈길
그 웃음 따라
한 없이 흐르고,
벤치에 걸친 손가락
절로 움직인다
'잘.......... 있냐'
나,
젊었을 적
울 엄마 아부지도
이래셨겠구나
사는 게 다 이런 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