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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엔 “나”라는 색을 찾는 과정이다.

by 고채윤


대체 뭐가 성공의 기준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거? 돈을 셀 수 없을 만큼 버는 거?


각자의 기준마다 성공은 정의가 달라진다.

요즘 들어 난 이런 생각이 든다.

어릴 때부터 가져온 목표를 이루지 못했거나 현실 문제와 타협해서 좌절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 걸까?


난 전혀 아니라고 확신한다.




물론 한 길로 가서 그 길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면 그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

하지만 내가 그 일을 안 한다 해서 지금까지 했던 내 능력이 사라지는 게 아니지 않은가?

내가 가진 여러 스킬 중에 하나 더 생겼다 생각하면 된다.


지금 시대는 예전처럼 뻔한 스토리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옛날엔 고학력자나 유학생들도 드물었지만 지금 시대는 눈만 돌리면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깐.


그래서일까?

이 세상은 색깔 있는 개성과 눈길이 갈만한 인생 스토리를 가진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고

가까이서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 한다.

그게 결국 내면에 있는 나의 색깔인 것이고.


예를 들어, 유퀴즈가 인기 있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일반인들 중에서도 자신의 색을 뚜렷이 가진 사람을 찾아서 인터뷰하기 때문이다.

한 분 한 분마다 저마다의 특성과 색을 가지고 있기에 더 멋있어 보이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하는 모든 경험 중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쓸모없는데 싶다가도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 경험을 다시 발현시킬 때가 있다.


이런 각양각색의 경험들이 모여 나를 만들고 내 인생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성공에 집중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내 인생과 나라는 사람을 멋있게 그리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지

집중해 보자.

그리고 어느 날 고개를 들어보면 내가 원하는 자리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내면의 내 색깔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하면 그게 곧 내 인생의 성공을 찾은 거나 마찬가지니깐



오늘의 스페인어

Cada uno pinta su vida con los colores de su alma.
(까다 우노 삔따 수 비다 꼰 로스 꼴로레스 데 수 알마)
모든 사람은 자기 영혼의 색으로 인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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