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남긴 가벼움과 묵직함

영화 <넘버원>을 마주하며

by 아름이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최우식 배우의 고독하면서도 따뜻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지점

안녕하세요. 아름 작가입니다.
​​새해 첫 온 가족 힐링 무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찾아온 영화 <넘버원>을 저는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조용히 마주했습니다.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엄마의 시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설정은 시작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평소 제 이야기라면 풍성한 사진들로 현장감을 더했겠지만, 오늘만큼은 사진을 모두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느낀 복잡한 감정과 아쉬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숫자의 무게를 오직 문장으로만 온전히 전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아름 작가 직접 편집 의도)

만화 같은 연출, 그 안에 담긴 아쉬움
​영화를 분석하며 냉정하게 들여다보려 했지만, 어느새 이야기 속에 푹 빠져버려 분석의 흐름을 놓칠 만큼 몰입했습니다. 하지만 그 몰입의 끝에 남은 건 의외로 '가벼움'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연출의 방식이 마치 만화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듯 경쾌하고 과장되게 흘러갔거든요. 특히 만화 기법을 차용해 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을 가볍게 표현한 부분은, 과연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기에 충분한 지점이었습니다. (출처: 아름 작가 직접 분석)
​아직 제 나이가 어려서 이 유머의 깊이를 온전히 체감하지 못한 탓일까요. 쟁쟁한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담아내기엔 연출의 그릇이 다소 얇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만화적 연출의 가벼움에 가려지는 듯한 인상을 받은 점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부산의 풍경, 그리고 여러분이 전하는 진짜 이야기
​흥미롭게도 이 영화의 주요 장면들은 부산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익숙한 부산의 풍경들이 스크린을 채울 때마다 반가움은 더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그 아름다운 배경을 더 깊이 있게 활용하지 못한 연출적 선택이 못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아쉬움과는 별개로, 실제 관람객분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아름 작가 직접 제공 자료인 네이버 영화 공식 평점 속 목소리들은 이 영화가 가진 정서적 힘을 증명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돌아가신 우리 엄마 저 먼 곳에서 잘 계시나요...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꿈속에서라도..."
"나도 암 유전자가 있어서... 최우식 캐릭터에 이입하며 봤다."
(출처: 네이버 영화 관람평)
​관객들의 뭉클한 사연은 영화가 가진 만화적 연출을 너그럽게 품어주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가벼움이 오히려 무거운 현실을 견디게 하는 따뜻한 장치가 되어준 것이지요.
​김태용 감독 분석: 팩트 체크
​영화 <넘버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이미 영화 <만추>(2010), <가족의 탄생>(2006)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묘사를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특히 <가족의 탄생>은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훌륭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및 KOBIS 공식 자료)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가족 탐구와 비교했을 때, 이번 <넘버원>의 만화적 연출은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거나 대중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쟁쟁한 배우들을 배치하는 노련함은 여전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분명 분별이 갈릴 만한 대목입니다.
​마무리하며
​집에서 마주한 영화 <넘버원>은 제게 아쉬움과 뭉클함을 동시에 남겼습니다. 연출의 가벼움은 못내 아쉽지만, 그 안에 담긴 가족과 시간이라는 숫자의 의미만큼은 함부로 넘길 수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다 채워지지 않은 그 깊이는, 추후 원작 소설을 통해 한 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출처: 아름 작가 향후 계획)
​지금 상영 중인 이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네이버 영화 평점 속 사연들을 미리 자세하게 살펴보시는 것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 소설은 또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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