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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Dec 29. 2022

시간을 달려, 체스키크룸로프

낯선 설렘: 체코

나처럼 체코를 한 바퀴 돌아보는 여행을 하는 여행자는 몇 없지 않을까 싶고,

대부분 체코 여행은 프라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체스키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라 1+1처럼 엮어지는 여행지다.

여유가 있다면 체스키크룸로프와 매우 가까운 체스케부데요비체도 둘러보겠지만,

다녀온 경험에서 이야기하자면, 도장 깨기 같은 게 아니라면

체스케부데요비체는 패스해도 전혀 아깝지 않겠다 하겠다.


조그만 올드타운은 겨울인 탓도 있고 평일인 탓도 있겠지만,

너무도 고즈넉하니 좋았다.

나처럼 골목을 거닐기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천천히 거닐기에 정말 좋은 아담한 도시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현지인들과 마주치며 거닐다 보면,

점점 다리도 아파오고, 출출해질 때,

맘에 드는 식당에 들어가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면 된다.


1박을 하기엔 뭔가 아까운,

반나절 돌아보기에 참 좋은,

무엇보다 프라하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인 도시, 체스키크룸로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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