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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록] 아기 단풍잎

by 하루다독

길을 걷는데

아이 손들이 소근소근

얘기하는 듯하다.


바스락

사그락

푸스락


같은 듯

다른 빛으로 물든 단풍들이

내 아이 작은 손바닥 처럼

길 위에 가득 펼쳐는게

자꾸만 귀엽다.


어디쯤에서

조금 쓸쓸했던

가을이 있었던 듯하지만,


오늘 아이 등원길에

만난 단풍잎들은

옹기종기 모여 노는

아이들 처럼

햇살 안에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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