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삼단논법#9

솔직함의 기술

by 수담

대전제: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소전제: 최선의 적은 완벽이다. (볼테르)

결론: 그러므로 정직의 적은 완벽한 정직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Honesty is the best policy"는 서양 문명의 도덕적 기준이 되었습니다.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살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배웠죠.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고민합니다. 상사의 형편없는 기획안에, 친구의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에, 부모님의 꼰대 같은 충고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요.


볼테르는 "완벽은 좋음의 적"이라고 했지만, 같은 논리로 "최선의 적도 완벽"입니다. 100% 완벽한 정직을 추구하다 보면 정작 최선의 정직을 놓치게 됩니다. 모든 진실을 다 말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완벽한 솔직함보다 최선의 솔직함이 낫습니다. 상사의 기획안에 "별로예요"보다는 "이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아요"가 최선입니다. 친구의 옷차림에 "안 어울려"보다는 "저번 스타일이 더 예뻤던 것 같아"가 최선입니다. 완벽하게 솔직한 게 아니라 적절하게 솔직한 겁니다. 진실을 말하되 상처는 빼고, 정직하되 배려는 더하는 것. 그게 최선의 정직입니다.


※ 오늘의 논리적 위로: 완벽한 솔직함보다 따뜻한 진실이 더 정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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