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전환기에서 살아남기
시세를 알아야 생존할 수 있고 번성할 수 있다. 필름회사 코닥은 무르익던 디지털 카메라 시대를 놓치고 말았고 휴대폰회사 노키아는 무르익던 스마트폰 시대를 놓치고 말았다. 둘 다 제왕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그렇게 될지 모른다. 인공지능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어도비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파괴와 혁신이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다. 오히려 배관공 같은 블루칼라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소프트웨어회사 스트래티지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기업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 또한 자신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팔란티어의 피터 틸 같은 천재 기업인이 아님도 자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 중이다. 그가 새롭게 꾸는 꿈은 비트코인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JP모건 같은 전통 은행들의 반격이 거세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은행이 설립되면 전통 은행들의 수익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역시 네이버는 대전환기의 냄새를 너무 잘 맡는 것 같다. 코인거래소 업비트를 100% 인수했으니 말이다. 사실은 업비트가 네이버를 잡아먹은 셈이라는 평가들이 있다. 시세를 알아야 사람들의 갈 길을 안내할 수 있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성경 역대상12:32). 지금의 시세를 아는가. 인공지능 시대가 이미 왔는가. 비트코인 시대가 오는 중인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지만 지금이 대전환기의 시작인가.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떤가. 1,500원대를 넘어 1,600원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한다. 그만큼 원화 값이 삭제되고 각종 물가가 폭등한다는 것이다. 환율 폭등은 가장 먼저 통화량 폭증에 따른 것이다. 낮은 기준금리도 그 주범이다. 대기업들의 해외투자 급증도 달러 수요를 크게 부추겼다. 물론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나 여행수지 적자도 한몫했다. 그러나 환율 폭등을 서학개미들 탓으로 돌리는 한국은행 총재의 망언은 무책임의 극치다.
폭증한 통화량, 낮은 기준금리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 게 한국은행 총재의 급선무다. 시세를 바르게 잘 알아야 그 다음의 행동 수순이 잡힌다. 인공지능 시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을 비롯해 수많은 분야에서 대변혁이 잇따를 것이다. 비트코인 시대도 열릴 것인가. 그렇다면 세상은 잡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 보유자와 비보유자로 양분될 것이다. 환율 폭등, 물가 폭등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인공지능 시대, 비트코인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참으로 난감하다. 서민들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으니까. 시세를 살피는 중에 주님을 더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성경 열왕기하18:6-7).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 더 여쭙고 응답이 오기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것이면 이루어지게 하시고 나쁜 것이면 안 이루어지게 하시라는 기도를 수시로 하면서 그 결과를 기다려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