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6] 쉼표,

by 명경

나의 글 쓰기에 쉼표가 필요한 날이다.

회식 전에 글을 쓰려했지만, 오후에 터진 학폭 사안은 나의 사색에 시간을 빼앗아 갔다.

글쓰기도 요령이 생긴지라 글감을 가지고 어느 정도는 마술을 부릴 수 있지만 그렇게 대충 쓰고 싶진 않다.

이런 넋두리 정도가 딱 마음에 든다.

삶이라는 것이 항상 계획 같진 않으니까.

이렇게 술을 마시다 자투리 시간에 끄적이는 것도 낭만의 한 조각일지니...

알롱한 내 의식과 시원한 비람, 한 잔의 술을 글로 남기는 것도 그리 의미 없진 않음이다.

긴박함과 초조함, 스트레스와 여유, 낭만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이 밤에 깊은 사색과 고민은 조금 접어 두련다.

그대들도 한없이 어둡고 무거울 때 싱그러운 가벼움을 느끼길....

세상이 나를 속이려 할 때, 그저 즐거움을 좇아 조금이라도 무거움을 덜어내길 바라며...

난 오늘 마음에 쉼표에 머물고, 부담감은 이렇게 맺음을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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