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형통(神手亨通)

무조건 항복합니다!

by 물 긷는 자 연지신

"그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사자 같을 것이라" (스가랴 12:8)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스가랴 12:10)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의 일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

새벽 세 시가 다 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아, 내가 죄를 많이 저질렀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침대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죄를 자백했다.

“하나님, 제가 달게 받겠습니다.”

생애 처음이었다.

하나님을 떠나 제멋대로 산 것에 대한 회개였고, 가슴을 찢는 애통함이었다.


갑자기 뜨근한 기운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후 말로 다할 수 없는 평화가 내 안에 가득했다.

컴컴하고 칙칙하게 보이던 방 안도 생동감이 느껴졌다.

설명할 수도, 이유를 알 수도 없었다.


이 사건으로 성령께서 내 안에 거하셨다.

나는 법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등재되었음을 자각했다.

이후로도 죄를 끊지 못하고 여전히 반복하는 삶이 계속되었지만, 성령께서는 나를 점진적으로 의의 길로 이끌고 가셨다.

그러다 은혜를 낭비하며 점차 나태해졌다. 자칫 교만함과 오만함으로 빠질 수 있었다.


한 대 크게 얻어맞았다. 그리고 ‘무조건 항복.’


손을 불끈 쥐며 힘주고 외치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 아니었다.

믿음은 퍼져 나가는 향내였다.

하나님이 힘을 빼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자기부인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다.

그 안에 참된 자유가 있음을 또한 알게 하셨다.


두 번의 회개의 사건, 아프지만 꼭 필요했다.

아니,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고 소중했다.

첫 번째 회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두 번째 회개로 자기부인을 배웠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3)


이것이 당신의 자녀를 대하는 하나님의 ‘식(式)’과 ‘법(法)’이다.

이 길대로 가면 신수형통(神手亨通)하다고 믿는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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