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이 뭐예요?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디모데후서 4:17-18)
말씀드렸어요? 아직이요...
의사가 아버지 재 수술에 대해 알려드렸냐고 물었다.
한 달 전, 간암 수술을 받으셨다. 막상 열고 보니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 수술할 상태가 아니었다. 하는 수없이 쓸개만 떼내고 그냥 덮었다.
이제 겨우 수술의 고통을 넘기고 집에 돌아갈 희망에 부푼 아버지. 아직 더 큰 본 수술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하나님, 어쩌지요? 도와주세요.'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아버지가 병실에 들어온 간호사에게
'떼어낸 간이 아프다'라고 말씀하셨다.
간호사는 '어? 간 수술 안 했어요.' 무심코 말을 던졌다.
그날 아버지는 암이 퍼져 수술 못할 지경인데 모두 숨기는 줄 알고, 온종일 절망에 빠져 계셨다.
내가 도착하자 '괜찮으니 솔직히 말하라'라고 하시며 낮에 간호사의 말을 들려주셨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아버지 얼굴이 환해지시며
'수술받고 나아야지.'
하나님은 이렇게 도와주신다. 하나님이 살짝 만지면 상황이 반전되고 역전된다. 그분의 방법은 내 생각과 예상을 저만치 뛰어넘는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을 근거가 된다.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신다. 내 곁에 서서 지켜보신다. 나를 도우시며 이끄신다.
고난을 통해 강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 알게 하신다.
아버지는 이후 몇 차례 수술을 더 받으시고 회복하지 못하셨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코마 상태에서 찬송가를 며칠간 부르셨다. 벌써 30년도 훨씬 전인데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죽음은 몸은 떼어 놓지만 마음은 더 가깝게 한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이것을 알고 준비하는 인생 - 하나님의 본심이 아닐까?
하나님의 구원은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완전하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