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먼저인가?
"그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여호수아 5:2-3)
하필 지금?...
전쟁을 앞둔 군사들에게 할례라니!
회복에만 최소 2-3주.
적군이 공격이라도 하면? 속수무책 전멸.
믿음인가? 그게 아니면 무지인가?
혼란스럽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당하셨다.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드러내고 자랑하라고 부추긴다. 이런 시험은 지금도 동일하다.
믿음은 드러냄이 아닌 자기부인.
이런 원칙으로 분별하면 속지 않는다.
마귀는 여호수아에게 '멋지게 승리해서 네 리더십을 보여줘. 모세를 능가해야지' 이렇게 시험했을지 모른다.
하나님은 할례를 통해 가르치셨다.
할례는 약속의 성취에 대한 확증이며, 이를 위한 정체성의 회복. 하나님은 무엇보다 이를 우선하신다. 중요한 만큼 위험해 보인다.
여호수아는 자기부인을 선택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보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분명한 자기 정체성과 하나님 약속에 대한 신뢰. 이 두 가지면 어떤 싸움에도 이긴다.
나도 어제 몇 차례 전투를 치렀다.
거래처가 약속을 어겼다. 돈 안 주고 딴 소리하는 사람. 건물주가 갑자기 나가란다. 위로받고 싶은데 다들 자기 일에 파묻혀 바쁘다.
외로움, 불안, 두려움... 사는 게 별 의미 없어 보인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이런 전투를 매일 치른다.
이때 마음의 할례, 십자가를 보면 치유와 회복이 있다. 예수님이 내 대신 모두 완전히 치르셨다. 테텔레스타이!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요한복음 19:30)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