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쉽사리 종교를 믿기가 어려웠다
뉴스를 많이 본 탓일까 지혜에 선뜻 다가서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던 곧 한 무슬림을 만나 이것저것 질문을 해보았는데
그의 솔직했던 모습을 곱씹을수록 종교에 대해 사람들과 더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알랭 드 보통)
그도 교리 너머 지혜를 찾고자 했던 인물이다
한번 이쯤에서 생각을 해볼까
우리가 우상 없이 삶에 진정 감사를 느끼는지 말이다
수 천년의 후회가 넘겨온 종교와 늘 쉽게 무뎌져 온 인간
세상 선조들이 우리의 나약함을 그저 관조에서 멈출 수 있었을까
종교라는 이름으로 우선 자신을 일러두는 게 필요했던 것 아닐까
종교의 틀을 벗더라도 예수의 탄생이 중요한 이유는 그가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역사는 그 눈빛을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해 행함이 없었다
..
이제 다신 역사 앞에 무너지고 싶지 않다 그제야 목 놓아 소리치기 싫다
언제부터 이웃 사랑이 죄였고 나라 사랑이 죄였나
어느 한순간을 이루기까지 목숨 바쳐 희생한 그들을 어찌 글만으로 추모할 수 있겠는가
내 친구들을 위해 쓴다
종교 이전에 신이 있다는 것을
오늘은 부디 자세 가다듬고 저 높은 하늘을 함께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