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을 약속할 순 없으며 무의미하다. 껍데기뿐인 빈 말이다.
다만, 영원하기를 바라고, 영원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할 뿐이다. 어차피 영원했다는 것을 알려면 영원이 지난, 즉 모든 것이 끝난 이후여야 한다.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지나고 끝, 즉 죽음이 찾아와서야 그것이 영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그때는 그 사실이 의미가 없다.
영원이 의미가 있으려면, 영원하기 위한 현재가 지속되는 것뿐이므로, 영원할 것이라고 확신 혹은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기를 바라고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이 더욱 진정성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