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작가들을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창작의 세계를 흠모했다.
그리거나 쓰는 것에 매료되어 몇 시간이고 빠져들던 시간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비단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글로 밥 벌어먹고 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길 바라는 이가 내가 처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마지막도 아닐 테고.
그렇게 그저 글이 좋아서 방법을 찾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가가 되기를 택한다.
그리고 그중 꽤 많은 분들이 순문학가가 되는 것보다 웹소설 작가의 문턱이 낮다는 생각에 그런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런 분들의 경우, 특징이 있다.
1. 웹소설을 읽어본 적이 별로 없다.
2. 메이저 한 웹소설들은 취향이 아니다.
3. 작품의 세계가 확고하여 기존 웹소설 내의 분류에 명확히 들어가지 않는다.
나쁜 건 아니다.
어쨌든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거기에 열정과 욕심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
하지만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조건이라 하기는 힘들다.
이유는 명확하다.
웹소설 독자는 바라는 바가 명확하다
특히 여성향 웹소설 독자들은 '로맨스'를 원한다.
여성향 웹소설은 크게 '현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로 나뉘는데, 둘 다 로맨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만 해도 짐작 가능할 것이다. 독자들이 뭘 원하는 지를.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 대부분은 자신을 투영한 여주인공 내면의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자아의 심오함이나 성장을 주로 서술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잘못된 글이라는 게 아니다.
그저, 여성향 웹소설 장르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지.
위에서 여성향 웹소설의 주 장르 두 개를 소개하면서 말했듯이 독자들은 '로맨스'를 원하니까.
그것도 그게 메인이길 원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서로에게 영향을 발휘하고 얽히며 변화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조건을 달성하지 않았다면, 여성향 작가로서 계약을 맺고 출간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자아에 대한 심오한 고민의 글이 잘못되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저 출간처를 잘못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한 글은 순문학 쪽으로 발간되었을 때 더 많은 독자가 찾아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 드리는 말이다.
또한, 웹소설 투고나 연재가 실패하는 이유가 글이 잘못되어서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니 제가 드리는 글을 봐주시려는 분들께서 꼭 확인하고 지나쳐주셨으면 하는 질문이 있는 것이다.
되고자 하는 게, '웹소설 작가'가 맞나요?
위의 질문에 맞다는 대답을 내어주신다면, 그리고 정확히 '여성향 웹소설'을 원하시는 게 맞다면.
미약하지만 먼저 이 길을 걸어본 입장에서 여러 소소한 팁과 방법들을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