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때는 나도 그렇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취업을 하고 싶어 했다.
IMF외환위기 이후, 대학교에 입학했기에 그런 분위기였는 지도 모른다.
그때는 대기업이나 방송국에 입사한 선배, 혹은 공무원이 된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냥 엄마가 권했던 대로 교대에 갔어야 하나.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라는 곳에 다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거기서 일하고 버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갈등이 있다.
심지어 회사는 대놓고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며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유지될 이유가 없는 조직이다.
자기와 뜻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무리를 만들고 거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배척하며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서로 경쟁한다. 회사에서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뛰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이 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꼭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억대 연봉을 받아도 항상 불안하고 내 시간이 없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성장해 가는 게 더 행복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 자신의 책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자가 부럽다.
나 역시 지금은 회사에 있지만 언젠가 내 글로
회사에서 주는 급여가 없이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