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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Oct 27. 2015

23/642 : 두사람이 갇힌 엘레베이터.

증오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일.

글쓰기 좋은 질문 642를 씁니다.


연습장에 펜으로, 노트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세 번을 쓰다 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마지막 수정본을 내키는 대로 수정한

혹은 노트에 적어둔 글을 다시 읽으며 쓰는

'세 번째 수정본'이자 '네 번째로 쓰는 글',

'다시 읽고 써보는 글'이 될  듯합니다.




스물세 번째 질문. 서로를 증오하는 두 사람이 열두 시간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A : 남자1과 남자2.

   1) 서로 무시하고 한 숨 잔다. 각자 자기 할 일을 한다.

   2) 한 수 접고 근황을 물어보며 친분... 한 숨 잔다. 자기 할 일.

   3) 증오의 원인에 대해 토론한다. 한 숨 잔다. 자기 할 일을 한다.

   4) 탈출 방법에 대해 각자 고민한다. 의논은 없을 걸? 한참 후에? 잔다.


  B : 여자1과 여자2.

   a) 어이없어 한다.

   b) 상황 자체가 저 x 탓이라며 조금 더 증오해본다.

   c) 11시간 정도 쌍심지 켜고 싸운뒤, 1시간 정도 화해 후 절친으로 퇴장.

   d) A-1)을 참고.


  C : 남자1과 여자1.

   ㄱ) 그러게... 무슨 일이 생기는걸까!

   ㄴ) 손만 잡자.

   ㄷ) 그러고보니 이걸 쓸 때는 크리스마스이브...


   D : 기타 등등.

    - 선배와 후배 : 훈계 듣다 지침. 대들고, 싸우다 지침.

    - 친구 또는 동기 : 니가 잘났네 내가 더 잘났네.

    - 같은 아파트 주민 : A-1) 참고.

    - 어깨 형님(?) 두 분 : 누구 하나 죽어날 수도 있다. 중구가 시키드나?

    - 서로 다른 종교인 두명 : 서로를 종교적으로 설득하려 시도. 승자? 없다.

    - 음악인 두 명 : 명곡이 몇 곡 나온다던지, 콜라보레이션 앨범이 나온다던지...



2015년 10월 26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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