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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동철 Jul 26. 2024

6. '찐' 기획이란 무엇인가?

찐실무 관점 진짜 '기획'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하여

"김대리, 우리 본부 체육대회 좀 기획해 봐요."

"김대리, 계획은 잘했는데 중요한 게 빠져있네."


A회사의 4년 차 김대리. 사원에서 대리로 진급을 하고 의욕 넘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팀장님이 불러서 업무 하나를 지시하십니다. 다름 아니 본부 체육대회. 김대리는 열심히 구글링도 해보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다른 회사 사례까지 알아보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합니다.


장소, 종목, 팀배정에서 시상품, 뒤풀이까지 세부적으로 계획해서 팀장님께 보고를 합니다. 그런데 팀장님의 표정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표정으로 팀장님께서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계획은 잘했는데 중요한 게 빠져있네. 계획은 있는데 기획이 빠져있어."라고 말이죠.


상품기획, 서비스기획, 광고기획, 프로모션기획 등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뿐만 아니라 살면서 '기획'이란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기획'의 사전적 정의는 많이 있으나 그 누구 하나 찐실무 관점에서 '기획'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리해 놓거나 잘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나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한 김대리. 여기서 팀장님이 말씀하신 '중요한 것', '기획'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진짜 기획을 만나다' 책에서 발췌한 기획의 개념


위에 그린 도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계획은 What to do, How to do 즉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와 같은 실행방안에 가깝습니다.

반면, 기획은 위 내용에 'Why' 즉 왜 해야 하는지와 같은 배경, 의도, 목적, 기대효과도 포함합니다.


체육대회를 할 경우 계획자의 관점에서는 일시, 장소, 예산, 프로그램, 자리배치 등이 핵심으로 생각되겠지만 기획자의 관점은 이러한 일련의 요소들을 토대로 우리가 왜 체육대회를 필요로 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의도하고 대회를 진행할지, 목적은 무엇이며,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기대효과는 무엇인지도 포함해야 하며 이러한 고민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계획은 잘 짜인 판 위에서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를 그리는 일이라고 하면,

기획은 What, How라는 요소들을 포괄하고 관통하는 판을 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애매한 걸 정리해 주는 사전)


따라서 계획자의 관점이라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계획적 관점과 기획적 사고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역량 있는 찐실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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