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내 안에 쌓여간다

by 트집배

가끔, 문득 그리움이 너무 크게 밀려올 때가 있다. 하루가 끝날 즈음, 바쁘게 흘러간 시간이 쉴 틈 없이 지나가고 나면 그리움이 떠오른다. 그건 오래된 기억도, 지나간 사람도 아닌, 아직도 내 마음 속에 살아있는 무언가처럼 느껴진다.


그리움은 어떤 것일까? 아마 그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떠나지 않는 감정일 것이다. 무언가를 너무 소중하게 여겼던 시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들이 그리움으로 변해 내 안에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감정이 왜 이렇게도 견딜 수 없이 강하게 다가오는 걸까? 내가 아직도 그 시간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이 웃을 때 눈가에 맺히던 작은 주름까지도. 그 모든 것이 나의 마음 속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리움은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아픔일까? 아니면, 그때의 나는 더 행복했었던 걸까? 지금도 그 시절의 나는, 그때의 나는 여전히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렇게 그리움이 쌓여가면, 내가 그리워했던 그 사람이나 그때가 떠오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리움은 한편으로는 괴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사람을, 그 시간을 사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그리움을 내가 계속 안고 살아간다면, 결국 그 사람과 나눈 그 모든 순간들이 나를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움이 자꾸만 내 마음을 채우고, 나는 그 속에서 무언가를 되찾으려는 듯, 다시 그리워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그리움은 잊혀지지 않고 계속 나와 함께 살 것이다. 그리움이 내 안에서 끝없이 쌓여간다는 걸 알면서도, 그 감정을 밀어내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움이 있다는 건, 내가 사랑했던 그 순간들이 나를 여전히 살아가게 만든다는 증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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