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 올해 나를 바꿔놓은 인간관계

by 멈춤의 일기장

올해를 돌아볼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건 ‘사람’이다.


기대와 다르게 흘러간 관계도 있었고,
생각보다 깊어졌던 관계도 있었다.
그 속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 나를 지치게 했던 관계들

맞추고, 이해하고, 참는 쪽은
대부분 나였다.


“괜찮아, 이 정도는”
“내가 좀 더 이해하면 되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내가 조금씩 닳아가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용기를 내서
몇몇 관계와 거리를 두었다.
억지로 유지하지 않기로,
‘좋은 사람’이라는 이름 아래
나를 소모하지 않기로 했다.


✦ 나를 지켜준 관계들

반대로,
힘들었던 시기에
조용히 안부를 물어주던 사람,
긴 설명 없이도
“그냥 힘들었겠다”라고 말해준 사람,
그런 사람들도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라고
조용히 안도할 수 있었다.


올해 나를 바꾼 건
바로 이런 관계였던 것 같다.
조건보다 마음,
설명보다 공감이 더 중요한 관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