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의 기술
주제: 퇴사 프로세스.
"퇴사할 때 사직서 쓰고, 인수인계하고, 끝 아닌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깊습니다.
"퇴사는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사직서 쓸 때요?"
"아닙니다."
"징후 포착부터입니다."
징후
외근이 잦아집니다.
휴가가 많아집니다.
근태가 소홀해집니다.
의욕이 떨어집니다.
이때부터 퇴사는 시작됩니다.
사직서를 쓰기 전.
마음이 떠나는 순간부터.
5단계 프로세스
퇴사 관리는 5단계입니다.
1단계: 징후 포착
외근, 휴가, 의욕 저하.
팀장이 시그널을 포착합니다.
먼저 면담을 요청합니다.
2단계: 면담
퇴사 고민 단계:
"요즘 어때요?"
"힘든 점 있어요?"
골든타임입니다.
업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과업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퇴사 결정 단계:
설득이 안 됩니다.
퇴사가 확정됩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합니다.
3단계: 행정 절차
인수인계서.
보안 유지 서약서.
경쟁사 취업 금지 조항.
회사 자산을 보호합니다.
4단계: 이별
전사or팀 단위 송별회.
선물 (신발 상품권 등).
메일이나 문자로 공을 인정합니다.
"우리 회사에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5단계: 잔류자 관리
퇴사자가 나갑니다.
남은 직원들이 동요합니다.
"저 사람도 나가는데, 나도...?"
여기서 중요한 것:
퇴사자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저 친구는 이게 문제였어."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내가 부족해서 다 품지 못했습니다."
"더 개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실제로 직원들은 대표를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커집니다.
깨달은 것
퇴사는 사직서 쓰는 순간이 아닙니다.
징후 포착부터 잔류자 관리까지.
전/중/후를 모두 아우릅니다.
이것이 퇴사 관리입니다.
떠나는 순간이 회사를 말한다
입사할 때는 모두 좋습니다.
환영합니다.
웰컴키트를 줍니다.
온보딩을 합니다.
그런데 떠날 때는요?
차갑습니다.
입사할 때보다 떠날 때가 회사를 말합니다.
퇴사자는 미래의 자산이다
퇴사자는 끝이 아닙니다.
시작입니다.
퇴사 이후:
- 새로운 클라이언트가 될 수 있습니다
- 협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추천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재입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맥킨지는
직원들이 회사를 나오고
반대로 고객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퇴사자들은 재입사도 고려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온보딩 리소스가 줄어듭니다.
문화를 이미 압니다.
일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외부 홍보대사
퇴사자는 우리 회사를 기억합니다.
어떻게 기억할까요?
마지막 순간에 달려 있습니다.
차갑게 보냈다면:
"그 회사 별로야."
잡플래닛에 악성 리뷰를 남깁니다.
따뜻하게 보냈다면:
"그 회사 정말 좋았어."
주변에 추천합니다.
퇴사자 = 외부 홍보대사.
깨달은 것
퇴사는 관계의 단절이 아닙니다.
'고용 관계'에서 '동문(Alumni) 관계'로 전환되는 과정입니다.
직원을 떠나보내는 게 아닙니다.
외부 홍보대사를 파송하는 겁니다.
퇴사는 브랜딩입니다.
미팅 중간.
클라이언트사 구성원이 말했습니다.
"대표님이 너무 힘들게 해요."
"독단적이에요."
"지시가 자꾸 바뀌어요."
힘들어 보였습니다.
센터장님이 답했습니다.
충분한 공감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메커니즘을 해석하다
창업자 특유의 성향.
회사가 30~50명을 넘어가는 성장통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
구조적 현상입니다.
개인의 인격적 결함이 아닙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과장님의 표정이 조금 풀렸습니다.
"아, 그런 거구나."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격려하다
"과장님 같은 분들이 '쿠션' 역할을 잘해주셔서."
"회사가 이만큼 큰 겁니다."
"핵심 인재세요."
클라이언트의 기여를 인정해줬습니다.
명확히 언어화했습니다.
과장님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액션으로 연결하다
"그래서 우선순위 관리가 필요해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세요."
"대표님과 협의해서 업무 순서를 정하는 훈련을 하세요."
감정 배설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연결했습니다.
배운 것
공감을 넘어선 메커니즘 해석:
클라이언트의 감정을 받아줍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내지 않습니다.
구조적 현상임을 설명합니다.
객관적으로 보게 만듭니다.
클라이언트 격려:
기여를 인정합니다.
명확히 언어화합니다.
피해자가 아닌 핵심 인재로 인식하게 합니다.
액션으로 연결:
상담사처럼 듣되.
컨설턴트로 마무리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액션을 줍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깨달은 것
1. 퇴사는 전/중/후를 아우른다
징후 포착 → 면담 → 행정 → 이별 → 잔류자.
5단계 프로세스.
2. 퇴사는 브랜딩이다
퇴사자 = 외부 홍보대사.
아름다운 이별이 미래 자산을 만든다.
배운 것 (센터장님께)
3. 메커니즘을 해석하라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구조적 현상으로 설명한다.
4. 격려하고 액션으로 연결하라
기여를 인정한다.
구체적 행동 지침을 준다.
퇴사는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고용 관계 → 동문 관계.
떠나는 순간이 회사를 말합니다.
입사할 때보다 떠날 때.
아름다운 이별.
이것이 회사의 품격입니다.
저도 배우는 중입니다.
미팅에 배석하며 배웠습니다.
센터장님께 배웠습니다.
퇴사도 관리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이별의 기술.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