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감정은 표현될 때 비로소 살아난다

마음을 아끼는 건 배려가 아니고, 침묵은 사랑을 지키지 못한다

by Billy

인생을 살면서
표현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인간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존재다.
알아차릴 것 같지만
대부분 놓치고,
느낄 것 같지만
대부분 잃어버린다.


pexels-vishnudeep-dixit-497799-1260802.jpg

인간과 인간은
감정으로 움직인다.
감정은 흐르고,
흐르는 감정은 표현을 통해 형태를 갖는다.


표현된 감정과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전혀 다른 생명력을 가진다.


안에서만 맴도는 감정은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지고,
말로 꺼낸 감정은
상대의 마음 위에 남는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해야 하고,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해야 한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보고 싶다면 보고 싶다고
입 밖으로 꺼내야 한다.


pexels-pixabay-276374.jpg

감정은
말로 옮겨야 현실이 된다.
말하지 않은 감정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말하지 못해서 멀어지고,
말하지 않아서 오해하며,
말하지 않은 채 잃어버린다.


침묵은 상처를 막아주지 못하고
사랑을 지켜주지도 못한다.


표현하는 일은
서툴고 어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어색함 속에서
관계는 자라고,
마음은 깊어진다.


진심은
말로 건넬 때 비로소 전달된다.


표현한다는 건
함부로 감정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잃지 않는 방식이다.



삶은
말하지 못해 후회하는

마음으로 채워지기엔
너무 짧고,
너무 소중하다.

감정은 아끼지 말고,
표현은 미루지 말라.
말해야 살아남는 마음이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세상은 구조로 움직이지 않지만, 틀은 움직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