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지켜야 할 한 가지

건강과 운동

by 양정회

모두 비우고 지키고 싶은 한 가지는 단연코 건강이다.

건강이 안 좋아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최근 건강 악화로 함께 다니던 트레킹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를 보며 그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몸이 힘들어지면 마음도 함께 무너진다.

몸이 안 좋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그 친구는 점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고 있었다. 동네 한 바퀴 산책만으로도 몸살이 나 드러눕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아픔은 움직임을 제한하고, 제한된 움직임은 결국 마음까지 가둔다.


어제 친구들과 진해드림로드 트레킹을 다녀왔다. 7년 전까지만 해도 나를 포함해 네 명이 함께 걷던 길이었지만, 한 친구가 아프고 나서부터는 세 명이 다닌다. 어제는 8킬로미터를 걸었다. 매번 목적지는 다르지만, 산과 들을 오가며 사계절을 느끼며 걷는 이 즐거움은 여전히 소중하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에서 강용수는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좌우된다고 했다. 인간의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을 다른 것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어리석다. 승진이나 명예, 재산을 위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과로할 이유는 없다.

건강이 있어야 다른 모든 것도 가능하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몸이 아프면 삶의 많은 것들이 버거워진다. 내가 아프면 나 하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힘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매일 밥을 먹듯 운동을 한다. 나에게 맞는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발레와 요가로 균형 감각과 유연성을 기르고, 매일 40~50분은 꼭 걷는다.

다리가 건강해야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고, 좋아하는 여행도 계속할 수 있다. 몸이 아파 행동이 제한되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100세 시대,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결국 스스로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책임이다.

모두 비워도, 끝내 지켜야 할 것은 건강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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