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과연 어떤 곳일까?

0.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곳

by 카이로 예진아씨

가족이든, 친구든, 사촌의 팔촌까지 나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 너 이집트에 왜 살아? 안 위험해?"


'이집트는 위험한 곳인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선 나는 동양인 여성으로서 카이로에 거주하고 있다.


이슬람국가라서 여성들을 무시하지?


라고 할 수 있지만, 여성을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해 여성 우대가 다들 몸에 베여있다.

여성전용칸은 물론 줄 서있으면 여성먼저, 엘리베이터에서도 여자혼자라면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



치안은 안 좋은 곳이지 않아?


유럽보다 치안이 안전하다고 말하면 다들 놀라지만, 한국처럼 카페에 짐을 놓고 주문을 할 수 있는 나라다.

밤에 더 활성화되는 곳이기에 밤에도 길거리가 환하고 카페들도 기본새벽 2-3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에 관해 처벌이 강한 편이라 외국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물론 백 명 중 하나는 이상한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건 어느 나라를 가든 해당되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은 동네에는 어디든지 경찰들이 있다.



유튜브를 보거나, 여행 블로그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혼란의 이집트, 사기꾼, 삐끼의 나라다.

이것 또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실 이곳은 현지인에게도 사기를 친다. 이들은 이게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장사치의 능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문화차이랄까?




이집트 사막만 있는 곳 아니야?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토지의 70-80%가 사막이긴 하지만, 나일강, 지중해, 홍해의 여러 가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이다.

나도 여러 국가들을 여행해봤지만 이렇게 다채로운 곳도 없다. 땅이 넓으니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다르고

가진 유물들도 어마무시하다.




이집트 인종차별도 심한 곳 아니야?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십 대 친구들은 동양인만 보면 차이나, 니하오를 외쳐대지만 인종차별에서 비롯되기보다는

정말 이집트에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그들이 아는 말은 니하오일 뿐이다.


사실 이집트사람들은 동양인을 신기해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걸고 싶어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집트에 살면서 생긴 일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