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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ya Oct 13. 2023

커피꽃 향기가 나를 취하게 해

만발한 커피꽃 향기에 중독되고 취하다

커피꽃이 만발했다.

눈 감고 코 박고 냄새 삼매경에 빠졌다 눈을 뜨니 열심히 꿀을 따고 있는 벌이 내 코 옆에 있었던 거다.

괜히 벌이랑 경쟁하다 하마터면 그에게 쏘일 뻔했다.

이 꽃들은 곧 열매가 되어 내년 초면 노랗고 빨갛게 익어가겠지.

'좋다' 소리가 그냥 막 나온다.

내가 나무 모종을 심었고,

자연이 키우고,

내가 수확하고 건조해서,

믿는 곳에 로스팅을 맡겨,

나만의 자연스러운 커피를 마시는 재미는 정말 "좋다".

물론 차도 잘 마시지만 커피는 나의 아침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내 삶의 한 부분이다.

그래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참으로 큰 행운이다.

커피는 일 년에 2번 수확하는데 이제 내가 일 년을 마시고도 남을 양을 선사한다.

그래서, 때로, 양이 많을 때 가계에서 HillTopHut 커피 원두를 팔기도 한다.

이렇게 커피꽃 향기에 취하니 산다는 것도 좋고 아름답게 생각된다.

-Find the peace within me.

10월 중순의 커피꽃
커피 패키지에 사용할 로고를 만들었다.

---HillTopHut, 휴식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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