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행동

감사함의 완선은 행동이다.

by 조용한 조작가


아침에 눈을 뜨니 아이들 셋이서 서로 뒤엉켜 잠들어 있습니다. 그러다 둘째 녀석이 제 품으로 파고듭니다. 아이의 포근함과 따뜻한 체온이 저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조용히 방에서 나와 거실 귀퉁이에 자

리를 잡고 앉습니다. 헤드폰을 끼고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에 집중합니다.


명상을 시작한 지 오늘로 마흔 번째 날이 됐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마흔 번의 날 동안 하루도 쉼 없이 새벽에 일어나 명상을 했습니다. 새벽에 깨서 우는 막내도 다시 금방 잠들어 주었고, 큰일 없이 명상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 진정한 감사의 뜻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익숙함이라는 것은 늘 어려운 숙제를 줍니다. 명상을 하는 시간이 익숙해지는 만큼 그냥 자리에 눈을 감고 앉아 있는 것에 익숙해져서, 정말 해야 할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 한 호흡 한 호흡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늘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들이 익숙함에 스쳐 지나기보다, 감사함에 대한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정에 휘둘려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내는 모습을 알아차리고,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던 시간들을 다시 되뇌며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에 감사의 행동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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