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by 배화



살다 보면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만난다.

만나면 편하고 좋은 친구들도 있지만 만나면 점점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친구들도 있다.






어릴 때는 이 친구들 모임, 저 친구들 모임, 나가는 모임도 많고 모임마다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그렇게 여러 모임에 나가다 보면 나랑 안 맞는 친구들이 꼭 모임마다 한 두 명씩은 있다.
남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말만 하는 친구.

입만 열면 잘난 척하는 친구.

그리고 화를 내기는 애매하게 기분 거슬리는 말을 하는 친구 등등


그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히 듣고 넘겼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점점 거슬리고 짜증이 나는 거다.
친구들을 만나면 즐겁고 재밌고 진실되고 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다 보니 그런 친구가 나오는 모임이 가기 싫어서 피하고 그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만 만나게 되고 모임도 많이 줄었다.


정기적인 모임이 아니라 시간 될 때 아무 때나 만나도 편한 친구들만 만나게 되었다.
어디선가 나이가 들면 친구도 줄어들고 모임도 줄어든다고 했는데 이런 이유에서 일까?

나이가 드니 누군가에게 맞춰 주는 것도 귀찮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다.
어쩌면 나이가 아니라 내 성격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나도 맞춰 주기 싫은 귀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화요일 연재
이전 08화30여 년 후 다시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