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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 Feb 19. 2022

캐시 우드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정말 저평가 되었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Is Cathie Wood's portfolio really extremely undervalued?

(캐시 우드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정말 저평가 되었나?)



[2022년 2월 18일 CNBC Television_Youtube]

#CathieWood #ArkInvest 


2022년 2월 18일 CNBC 채널을 보는데 ARK인베스트먼트의 CEO 캐시 우드에 대한 패널들의 토론이 나온다. 주제는 "캐시 우드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정말 저평가 되었나?"였다. 잘하지 않는 영어실력으로 몇 번을 돌려가면서 영상을 보며 내용을 확인했다. 그들 중 캐시 우드의 투자전략 중 투자기간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었다. 캐시 우드가 언제나 말하는 투자기간 5년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의견이었다.


2021년 2월까지는 그리도 붕붕 하늘 높이 띄우기 바쁘더니 만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는 상황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캐시 우드와 ARK의 투자방식과 투자철학에 변함이 없음에도 만 1년의 기간 동안 시장환경으로 아직 순이익은 못 내지만 일상을 변화시키며 시장을 독식해가고 있는 혁신/기술기업들이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리고 캐시 우드의 ETFs도 주가가 덩달아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있다. 터틀이란 네임을 가진 투자사에서는 캐시 우드를 대놓고 망신 주고 싶어서였는지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ETFs에 대해 숏을 치는 금융상품(SARK etf)까지 내놓기에 이르렀다(어느 채널에선가 SARK etf 운용사 대표는 자신이 론칭한 금융상품이 일종의 기회를 제공하는 햇지용일 뿐, 캐시 우드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CNBC의 그 영상을 보면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자신의 투자자들에게 매번 강조하는 5년의 투자기간에 대해 그의 의견을 피력한 것을 #Youtube 댓글창에 갑론을박이 쓰여 있는 것을 보면서 나의 생각은 더욱 본질적으로 향했다.,


'나는 투자를 하는가? 혹은 투자를 한다 생각하며 트레이딩을 하는가?'란 자문을 나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기업이 자신들의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 위한 투자를 하고, 그 사업을 진척시켜나가며, 종국에는 의미 있는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시점에 도달하기까지, 더 나아가 그 이익을 극대화시키면서 기업가치의 찐 성장이 이루어지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한 달? 3개월? 1년? 아니면 2년? 내가 업무적으로든 아니면 소액투자자로서든 여러 기업들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혹은 과거의 주식차트와 투자이력 분석) 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평균 3~7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 기간 동안에 시장에서의 기대감 여부와 자본시장 환경, 통화정책, 글로벌 경제상황 등으로 주가는 수십% 또는 극단적이지만 몇 배수 등락이 있겠으나, 오롯이 주가에 기업의 찐 가치가 반영되어 언제든 그 과실을 안정적으로 취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그 기업이 성장을 마치는 시점, 그 성장의 변곡점이 나타나는 시점부터이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겠으나 주목받는 적자 성장주에서 세월이 흘러 성장을 마치고 가치주의 대열에 합류하는 상태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치열하고 정확한 리서치를 통해 수년간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줄 수 있을 좋은 기업을 선택하고 나의 자본을 투입해 사업의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서 투자했다면 긴 호흡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자본력과 정부의 규제, 시장환경 등에 따른 기업의 본질가치 훼손 리스크는 매일은 아닐지라도 최소 분기 단위의 공시자료 확인 등을 통해 파악이 필요하다.


[피터 린치 명언 (출처: https://5earch.net/119649)]

피터 린치가 13년 동안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복리수익률을 올려 유명한 마젤란펀드도 실제 수익을 거머쥔 투자자가 그다지 없다고 한다. 이유야 굳이 들어 뭐해, 일 것이다. 펀드가 잘 되어 고점에 투자하고 그러다 고꾸라지는 시점에 공포심리로 팔아버리고, 그러한 패턴이 반복되는 탓이다. 지금도 유효하다. 그래서 인간은 주식투자를 하기에 몹시 부적합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 않던가.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펀드와 그 구성종목들에 대한 투자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참고로 나는 적지 않은 비중 그의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가 선택한 투자종목을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나 역시 미확정된 큰 손실을 입고는 지만 그럼에도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나보다 훨씬 앞선 자라는 것, 그리고 80% 정도의 투자종목은 납득 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캐시 우드의 투자패턴(운용펀드)을 월가의 전설/영웅들의 그것들과 비교 시 비교적 안전한 레버리지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실제 자본을 차입한 레버리지는 아니기에 '안전한'이란 수식어를 사용했다.


요즘처럼 공포와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에서는 누가 투자자이고 아닌지가 드러나는 것 같다. 물론 성공한 투자자이고 아니고는 다른 논의이겠지만 말이다. 투자를 한다는 것,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렵다.



[요즘 중국 빅 테크 '알리바바(BABA)'에 진심인 찰리 멍거 할아부지 (데일리저널 회장 &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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