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통 금융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자산군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 자산군은 주식, 채권, 금 등의 원자재와 특성이 다르기에, 암호화폐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신 분들이라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사이에서 고민이 많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두 자산이 뭐가 다른지, 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 가서 투자를 망설였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냥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형성되어져 있는데 "이게 왜 금이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직관적 이해는 비교적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더리움은 뭔가 더 복잡한 기술이 얽혀 있어서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의 혼란을 풀어드리기 위해, 이 두 코인의 중심 내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희소 자산으로서(인류 역사와 함께 스토리를 공유하고 있는 돈인 금처럼)의 매력을, 이더리움은 실용적인 활용성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죠.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인물이 제안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중앙 은행이나 정부의 통제 없이 개인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화폐로 시작했습니다.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채굴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이 제네시스 블록에는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비판하는 상징입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원형으로, 모든 거래가 분산된 장부에 기록되어 투명성과 보안을 보장합니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블록체인의 '제네시스'로 불리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는 우연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프로토콜 자체가 변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안정성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점이 비트코인을 '그냥 비트코인'으로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매력은 희소성입니다.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는 코드에 명시된 규칙입니다. 2024년 4월에 있었던 반감기(halving) 이후, 새로운 비트코인 생성 속도가 절반으로 줄었고, 이는 2025년에도 공급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한정된 공급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법정 화폐와 대비됩니다.
개인 보관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은 우수합니다. 현물 금처럼 무거운 물리적 형태가 아니어서, 하드웨어 지갑에 쉽게 저장할 수 있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2025년 9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만 7천 달러를 돌파하며, 이러한 희소성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공급 모델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의견을 제시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대응 자산으로서의 서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고정 공급으로 인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비트코인은 CPI(소비자물가지수) 20% 상승에 비해 700% 이상 상승하며 헤지 역할을 증명했습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건전 화폐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2025년 초,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고려한 발언이 나왔고, 이는 소수의 초기 채택자(OG 비트맥시)에서 대중으로 서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인플레이션 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2분기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 헤지로 사용하는 비율이 29%에서 46%로 상승했습니다.
이 서사는 이제 글로벌 차원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국가가 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 많은 국가가 비트코인 보유를 검토 중입니다. 저는 이 점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장기 보유 자산으로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비트코인의 가장 큰 변화는 기관 채택입니다.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2024년 승인된 후, 2025년 9월까지 5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2.8%에 해당하며, 기관 보유 비율이 25%를 넘었습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면서, 전통 금융(TradFi)과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JPMorga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관의 85%가 디지털 자산에 할당하거나 계획 중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재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래티지(Strategy)社는 2025년 비트코인을 통해 기업 재무 전략을 혁신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 안정성을 높입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3천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각에서는 25만 달러 이상을 전망하고도 있으며, 2030년이나 더욱 장기적으로 2040년 정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3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의 예측은 그때 가봐야 확인할 수 있기에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현재 비트코인이 가치가 크고 또 그 가치고 높아지고 있다'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이더리움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창립한 플랫폼으로, 비트코인의 단순 거래를 넘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합니다. 이는 코드로 작성된 자동 실행 계약으로, DeFi(분산금융)나 NFT(대체 불가능 토큰)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의 '세계 컴퓨터'로 불리며, 2025년 현재 DeFi TVL(총 락업 가치)이 1,500억 달러를 초과합니다.
이더리움의 가치는 활용성에서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돈'이라면, 이더리움은 '인프라'입니다. 2024년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레이어2 비용이 98% 줄었고, 이는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저 그리고 이더리움을 지지하는 편에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활용성 문제를 보완한 태생적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의 강점은 실생활 적용입니다. 2025년, 이더리움은 RWA(실물 자산 토큰화)의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랙록이 토큰화에 긍정적 의견을 밝히며,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이더리움 ETF에 285억 달러 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ETF의 2배에 달합니다.
DeFi와 NFT 생태계도 활성화되었습니다. USDC와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에서 주로 운영되며, GENIUS Act(스테이블코인 규제법)가 통과되면 채택이 폭발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2025년 말 5,280달러까지, 일각에서는 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이러한 유틸리티는 이더리움을 '생산적 자산'으로 만듭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안정성에서 앞섭니다. 중앙 통제 주체가 없어 발행 리스크가 없고, 2,100만 개 공급이 영원합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유틸리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며, 이는 경쟁을 초래합니다. 2025년 VanEck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16%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50% 하락 후 회복 중입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수익 창출 잠재력이 큽니다. 스테이킹으로 연 4-6% 수익을 내고, ETF 유입이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몇몇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025년 비트코인을 2배 아웃퍼폼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나눕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을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디지털 오일'이라고 시장에서는 내러티브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둘 다 필요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이더리움의 약점은 경쟁입니다. 솔라나(Solana)처럼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낮은 네트워크가 등장하며,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합니다. 2025년 솔라나는 DApp 수익에서 이더리움의 1/6이지만, 성장 속도가 5배입니다. 이더리움 재단과 비탈릭의 결정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기도 합니다. 큰 하락기에는 재단의 거버넌스 문제가 자주 언급됩니다.
또한, 레이어1 경쟁으로 인해 근본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2025년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지배를 도전 중입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역사적 우위와 업그레이드(Pectra)로 대응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가 경쟁자를 압도할 것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존재해오고 그 활용성을 입증해온 블록체인 입니다. 현재까지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이더리움은 네트워크가 멈추었던 적이 한 차례도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서 활용하려는 전통 금융제도권 참여자들에게 신뢰도라는 강점으로 어필합니다. 이러한 경쟁리스크 그리고 자신을 계속 입장하는 과정이 이더리움을 더 매력적인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만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문가 의견은 다양합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마이클 세일러(Strategy CEO)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로 금을 대체한다"고 주장합니다. 2025년 AMINA Bank 보고서도 비트코인을 경제 불안정 헤지로 평가합니다. 반면,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은 Web3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캐시 우드(ARK Invest)는 2025년 이더리움 10배 상승을 예측합니다.
일각의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025년 비트코인을 앞지를 신호"라고 공유합니다. 한 포스트는 이더리움의 Q2 반등이 53%로 비트코인의 32%를 초과했다고 지적합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비트코인 24만 4천 달러, 이더리움 2배 아웃퍼폼"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은 주관적이지만, 2025년 설문에서 59%의 기관이 5% 이상 자산을 암호화폐에 할당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로서 저는 비트맥시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비트코인을 주로 투자하고 선호하지만, 이더리움도 몇 차례 투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이더리움 투자를 통해 주로 손실을 보았던터라 그것이 교훈이 되어 가급적 포트포리오 비중을 낮게 가져가려고 노력 합니다. 가격의 큰 하락 시 재단 문제가 부각되는 등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발행주체가 존재하기에 FUD가 힘을 얻으며 투자자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줍니다만, 장기적으로는 회복해 왔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자면, 비트코인은 90%, 이더리움 및 기타 알트코인은 10% 이내 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이 조언을 구하면, 투자원금의 크기에 따라 제 조언을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최소 60% 이상을 가져가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 외에 이더리움은 30% 정도로, 그리고 기타 알트코인은 최대 10%를 넘기지 말라고 추천합니다.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량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장기 보유(HODL)를 하거나 혹은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 둘 다 현재 기준으로 아직 시장참여자들에게는 성장 초기의 기술적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둘 다 매력적입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안정감(여타 가상화폐들 대비 상대적인 안정감)으로, 이더리움은 혁신과 유틸리티로 빛납니다. 스캠이 아닌 제도권 내의 자산으로 인정받는 지금, 혼란은 자연스럽습니다. 각자 깊은 공부를 해보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이 두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한 비중으로 담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훗날 좋은 성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확한 가격예측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예측에 기반한 목표가격 설정 후 투자를 그 목표가격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도 그다지 저 개인적으론 바람직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앞으로 5년, 10년 혹은 15년 이내로 1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금 시가총액과 글로벌 M2 통화량 증가추세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저 역시 그렇게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을 그대로 가져가기란 여러 돈을 쓸 일들이 발생하면 어렵겠지만 그래도 최소 절반 이상은 100만 달러 이상에 도달하는 그 시점까지 가져가려는 목표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아마도 지금의 내러티브와 전통적인 제도권 금융기관들에서 더욱 많이 채택을 하며 그 활용성을 입증하게 되면 최소 비트코인 이상의 가치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두 자산 모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투자를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장은 성장 중입니다. 여러분의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