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코캐네디언의 홀로서기
안녕하세요, Geoff입니다.
망설임 끝에 제 삶의 조각들을 이곳 브런치에 천천히 올려보려 합니다.
이 글들은 제 인생의 후반부를 조용히 기록해 보려는 작은 시도입니다.
1980년대 중반, 저는 유학을 위해 처음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6년을 보내고 돌아왔고, 다시 2000년에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인 2022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42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와 이별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는 여전히 제 삶 곳곳에 남아 있지만, 아내가 바라던 대로 하루하루를 씩씩하게,
진심을 다해 살아내려고 합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조용히 기다리며 말입니다.
앞으로 브런치에서는 제 삶의 기록을 세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써 내려가려 합니다.
1. 아내를 향한 그리움
함께 걸어온 42년의 시간과 이별 이후의 마음을 글로 담아보려 합니다.
삶의 빈자리, 애틋함, 그리고 천천히 진행되는 치유의 과정을 기록해 둘 생각입니다.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저는 확신하고 고대합니다.
2. 홀로서기
60이 넘어서 처음으로 혼자 사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혼자가 된 후의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깊이와 의미를 갖고 다가옵니다.
새로 이사한 후의 생활, 연로하신 아버지를 돌보는 이야기,
그리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돕는 작은 활동까지
— 지금 제가 살아내고 있는 하루들을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3. 여행의 기록
한국 곳곳, 캐나다, 유럽, 그리고 앞으로 떠날 여행지들까지.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혼자 떠난 여행도,
아내와 함께했던 여행도 모두 소중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차근차근 담아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 때로는 겹치고, 때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이 기록들이 언젠가 저에게도, 누군가에게도 조용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써 내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