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그랬다.
친구의 블로그를 구경하던 날
내가 가진 적 없는, 가질 수 없는 것을 마주했을 때.
너무나도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금슬 좋은 부모님, 내게 잘해주는 애인, 사랑이 많은 사람들… 나는 가진 적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SNS가 그렇다. 원래 내 인생 최고의 부분만 담는 것이니까.
저 사람도 어딘가 힘든 부분이 있겠지, 있을 거야…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다가도, 그런 내 모습이 그 사람의 불행을 기도하는 것만 같아서.
나는 왜 이렇게 못될까, 못될까… 하며
속으로 울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 나도 그러고 싶다는 열망.
사실 이런 열등의 감정이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내심 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수준이기를 바랐던, 못된 마음을 마주하게 되어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