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산다는 것

by 희지



나는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

같이 삼시세끼 밥을 챙겨먹고,

같이 장을 만들고 보살피며

장사업을 배워나가고 이끌어가고 있다.


이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나에게 종종 이런 물음으로 질문을 해오신다.


“어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거 안 힘들어??

괜찮아??”


예전에는 이런 물음에 그냥 웃기만 했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이런 질문을 많이 듣게 되었고,

이제는 도리어 내가 궁금했다.


‘왜지, 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건

무조건 힘들다고 하는 것이지.

그리고 내가 힘든 것보다

어른이신 시부모님이 더 힘드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되고 부모가 되어보니

어른이 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힘듦이 있는 만큼

얻게 되는 큰 기쁨도 많다.


혼자만이 아닌 여러 가족들과 같이

육아를 하며

공감하고 소통하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같이 공유하며 추억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


때로는 가족이 많아 힘든 경우가 있다.

각기 다른 기질의 사람들과

성격, 그리고 세대 차이가 서로 다름을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르기에

얻을 수 있는 배움도 크다.


그 배움들이 나를 더 큰 그릇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안다.


오늘도 난 항상 배우려는 시각으로

시부모님을 대한다.


그런 마음으로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내 온 마음을 다해

내가 지켜드리고

책임져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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