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

검붉은 물 속에서 우리 함께 춤을 추자

by 채현

아, 또.또 찐득한 피가 내 손등을 타고 내리잖아.

나는 언젠가 내 피에 숨막혀 죽을거야, 이런 너도 내가 끔직하지?


나의 피가 너의 터질듯한 핏줄 위에 타고 흐를때,


대기층은 무너지고 온 세상에 열기가 퍼져 시멘트가 폭죽처럼 터질거야.


펑, 펑.


검붉은 물 속에서 우리 함께 춤을 추자.


쿵, 짝, 짝. 쿵, 짝, 짝.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1화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