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공평한게 있다면 시간일거야. 다들 어릴 때는 학교를 가서 공부하고, 성인이 되면 일을 찾아서 돈을 벌지. '어릴 때는 공부하고, 커서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이건 사실 너무나 지루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현실이기도 해. 아빠는 어릴 때 학교에 가는 게 그렇게 싫었고, 커서는 매일 출근해서 일만 해야 하는 회사원이 되기 싫었어. 틀에 박힌 듯한 생활이 하고 싶지 않았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너도 크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나도 많은 시간이 흘러서 깨달았듯이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고, 기초적으로 지켜야만 하는 영역이 있고 그와는 반대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어릴 때는 공부를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자기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건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만 하는 사람의 업보 같은 거란다.
이 얘기를 왜 하는 거냐면, 결국은 직업을 선택하고 돈을 벌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과연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 하는 얘기를 좀 해주고 싶다.
일단 먼저 기억해야 하는 건 직업은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라는거야. 어릴 때는 많이들 가수가 되고 싶고, 연기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 유튜버가 되고 싶거나 게이머가 되고 싶고 그런 꿈들을 많이 꾸긴 하지.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직업을 바라본다면 너의 삶이 좀 더 순탄하게 갈 수 있을거야. 다른 사람들만 봐도 그래. 음악을 예로 들면 음악을 하고 사는 것이 꿈인 사람들이 선택하는 세가지의 루트가 있어.
1. 처음부터 음악에만 올인하다가 유명한 음악인이나 작곡가가 되는 경우
2. 처음부터 음악에만 올인하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음악은 내려놓고 다시 직장을 찾아 일하는 경우
3. 안정적인 기반부터 마련하기 위해서 대학과 일을 먼저 자리 잡아놓고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더 편하게 음악을 하는 경우
실제로 예를 들면 어릴 때부터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들어가서 연예인을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아이돌이 되는 경우도 있지. 그렇지만 또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걸 보면 그 수 많은 참가자들 중에 성공하는 건 우승자를 포함한 한 두명일 뿐이고, 다른 수 많은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실패를 맛보고 좌절하기도 하는 것처럼 한 분야에 올인해서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걸 생각해 볼 필요도 있어. 그리고 3번의 케이스처럼 서울대를 나와서 취업하기도 수월하다거나 의대를 나와서 의사 자격증도 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병행하는 경우들도 꽤 있어. 실제로 내 세대의 가수들인 이적, 김동률, 페퍼톤즈, 빈지노 같은 사람들도 자기 학업에도 충실하면서 음악도 병행해서 성공한 사람들이지.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해야하는 일에 충실한 사람이 하고 싶은 일도 멋지게 잘 해내는 것 같기도 해.
결국은 '꿈을 더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직업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라'는 얘기야.
이걸 내가 어릴 때 알았다면, 이런 조언을 해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아빠도 더 평탄하게 꿈을 향해 갈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다.
아무튼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라는 건 피할 수 없이 맞부딪혀야만 하는 문제이고,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사는 건데,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미리부터 하고 어느정도 전략을 짜놓고 내 인생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거지. 왜냐하면 세상에는 다른 사람이 1년 동안 힘들게 일해야만 벌 수 있는 돈을 1달 만에 버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평생을 일해도 벌지 못할 돈을 1년 만에 버는 사람들도 있거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네가 어떤 게임을 깔아서 시작했어. 집을 지어서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게임인데 네가 플레이 할 캐릭터 선택이 있는 거야. 너는 농부 캐릭터를 선택해서 열심히 씨도 뿌리고 가축도 키우고 하면서 돈을 벌어서 집을 더 확장하고 마을을 천천히 재밌게 키워나가고 있는거야. 근데 게임을 하다가 남들이 하는 걸 보니까 이게 뭐야? 사냥꾼 캐릭터를 선택한 사람들은 농부보다 돈을 훨씬 더 빠르게 많이 벌고 있잖아? 그래서 너는 아직도 집을 짓는 중인데 사냥꾼들은 벌써 성을 짓고 마을도 확장하고 있는거야. 그러면 아마 너도 "와 이게 뭐야~ 나도 사냥꾼 고를 걸~" 하는 생각이 들겠지.
인생도 똑같아. 사람이 사는 이 세상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의 결과가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단다. 그래서 나는 소중한 네가 더 현명하게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어. 실제 직업을 예로 들면 세상에서 보통 특별한 특기 없고 공부를 특별히 잘한 것도 아닌 사람은 평범한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보통 한 달에 200~300만원 정도를 벌어. 1년으로 치면 2400~3600만원 정도를 벌겠지. 그런데 생각해봐 우리가 살려면 집도 있어야 되고, 음식도 사야 되고, 매 달 마다 핸드폰 요금도 내고, 인터넷 요금, 전기세, 난방비, 교통비, 수도세 이런 것들을 매 달 내야 하는데 한 달에 200~300만원 버는 걸로는 그렇게 많이 남지를 않아. 그러면 결국 더 오래 회사를 다녀야 하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는 조금 더 어렵고 오래 걸리겠지. 그런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한 달에 1000만원~2000만원을 벌기도 해. 예를 들어 어느 정도 인기있는 웹툰작가, 자기 제품을 파는 사람들, 음식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 수강생이 많은 학원강사, 운동선수, 의사, 변호사 같은 사람들은 평범한 직장인이 3~6개월동안 벌 돈을 한 달만에 벌기도 하지.
사람은 똑같이 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일을 하고 그러는데 어차피 같은 시간 일을 하는데 누구는 쪼금 벌고, 누구는 한번에 많이씩 번다면 당연히 같은 시간 일하고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게 좋겠지. 아빠는 네가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 너의 미래를 잘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다. 네가 효율적인 직업을 택해서 생활기반을 빠르게 잘 다져놓으면 그 다음에 또 하고 싶은 꿈을 향해 도전할 기회가 생기니까, 너의 인생의 루트가 꼬이지 않고 순탄하게 갈 수 있으면 좋겠는 마음이야. 물론 하나님이 너의 길을 인도하시겠지만 선택은 너에게 달려있으니 말야.
'이왕 힘들게 일할거면 일에 대한 보상이 더 좋은 일을 택해라'
직업을 결정할 때 참고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