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가 신이었다.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떠한가요? 세상의 무게가 당신을 괴롭힐까요?
아니면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그러나 당신은 함부로 스트레스받고 위축되고 슬퍼하면 안 되는 존재랍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수많은 생명들이 삶의 터전이며
당신 자체가 이 행성의 수호자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라는 행성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지구에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하듯,
우리의 몸에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먼저 이 행성을 처음부터 건설하고 지켜온 원주민들이 있어요.
태어날 때부터 당신의 유전자를 공유하며, 피부로 대지를 덮고 혈관으로 강을 만들고,
신경으로 통신망을 연결하고, 뼈로 골격을 세우는 그들.
산소와 영양을 실어 나르는 운송 생명체 적혈구,
외계인 침입자를 막는 충성스러운 방위군 백혈구,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신경세포들.
당신의 행성이 마음에 들어 정착한 공생민.
우리는 박테리아나 미생물이라 부르는 생명체.
그들의 문화가 얼마나 번성했고 종이 얼마나 다양한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인간이 지구의 여러 대륙과 기후 속에서 살아가듯
그들도 각기 다른 조건 속에서 그들만의 생을 펼쳐내고 있지요.
높고 건조한 nose 산맥에는 안데스처럼 바람을 타고 온 개척자 미생물들이
울창한 털 숲과 풍부한 점액 강유역을 따라 터를 잡고 있으며,
습하고 영양이 넘치는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장 속 융털우림에서는
수천 종의 미생물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며 거대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냅니다.
사하라 사막 같은 skin평원에서는 피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기름을 사랑하는 종들이 번성하고,
히말라야 정글 같은 구강계곡에서는 당분의 비가 내릴 때마다 새로운 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죠.
이처럼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지나 마침내 도착한 이 작은 별의 이름은 ‘당신’입니다.
당신은 수많은 공생민의 수호자일 뿐 아니라,
이 행성을 처음부터 건설하고 유지해 온 원주민들의 총체이기도 해요.
그들에게도 가족과 사랑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코가 막혀 숨을 고르는 당신을 보며 공생민 들은 거대한 태풍을 피해 숨어들고,
백혈구 원주민들은 외계인 침입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항생제 쓰나미가 덮치면 수많은 공생민이 생명을 잃고
동시에 과도한 전투로 백혈군인들도 쓰러지죠.
한차레 고난을 겪은 그들은 신의 노여움이라 생각해
당신을 위한 경건한 제사의식을 준비할지도 모르겠네요.
반대로 당신이 사랑으로 행복해질 때,
호르몬의 따뜻한 대기속에서 공생민들은 활기의 순간을 마주하며
당신의 마음이 안정되어 알파파상태에 접어들면
원주민 역시 평화를 느끼며 그들만의 힐링상태로 접어듭니다.
우리가 무심코 잠을 설칠때, 스트레스로 몸을 혹사할 때,
이 행성의 기후는 변하고 생명체들은 모두가 그 계절을 함께 겪어냅니다.
당신이 살아 숨 쉬는 삶 그 자체가 이 세계를 유지하는 대기이자 중력이며
당신의 행복한 삶이 이 행성을 지켜내는 강력한 보호막입니다.
어떠한가요? 이제 당신이 괴로워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겠나요?
수십억 생명체의 신이며, 삶의 터전인 당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아내고, 키워내는 거대하고 훌륭한 행성입니다.
아 그리고 ...지난번 외계생명체의 침투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백혈군인 원주민들과 위험을 무릎쓰고 함께한 정착자인 호기성 미생물님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들에게 적절한 보상—충분한 휴식, 영양, 그리고 스트레스 없는 평화라는 포상을 주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