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sbrau Weizen, 칼스브라우
처음 보는 맥주이다. 독일 맥주인 것 같은데, 바이젠이다. 난 바이젠의 달달향을 좋아하는 편이다. 보통은 퇴근 후에 마시는 맥주는 답답한 마음에 라거, 페일라거 또는 필스너 종류의 탄산이 강한 맥주를 선호하는 편이다. 오늘은 저녁을 야채 볶음과 돈까스에 어울릴 것 같아 바이젠을 꺼냈다. "Kalsbrau Weizen" 캔 디자인이 약간 저렴한 느낌이다.
버섯과 야채 볶음, 돈까스, 밑반찬이 안주이다. 아내와 500ml 캔을 나눠 먹기로 한다. 아내는 요새 한참 운영중인 출판사의 연말 정산때문에 혼이 반쯤 나가있는 것 같다. 시원한 맥주로 잃어 버린 혼이 다시 돌아오길 빌어보며 맥주를 한잔 건냈다.
캔을 따고 향을 맡아보니 전형적인 바이젠의 달달한 향이 난다. 약간 꽃향기 같기도 하고 과일 향 같기도한 마시면 달콤 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한모금 마셨는데.... 잉(?) 정말 밍밍하다.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마치 술에 물을 섞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아내도 마시고 밍밍하다고 한마디 한다. (맛이 없어서 그런지 아까 나갔던 혼은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야채볶음과 돈까스....안주는 정말 괜찮은데, 맥주가 정말 괜찮지 않다. 마시면 마실 수록 더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고 약간 신맛이 난다. 카스나 하이트를 마실때 시원하지 않은 상온의 카스를 마실때 느낄 수 있는 맥주의 신맛(?) 그런 비슷한 맛이 약간 난다. 개인적으로 그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실패...
싼 맥주는 역시 싼이유가 있었다.
가격 : 이마트 기준 4병 / 4캔에 만원 행사 제품들 사이에 껴 있었음
상황 : 야채 볶음과 돈까스 밑반찬과 같이 마셨다.
맛 : 바이젠 향이 난다. 하지만 맛은 밍밍... 없을 무맛, 끝에 약간 신맛이 난다.
나의 취향지수 : 다신 안사 먹어! 5점 만점에 1점
*이글을 보시는 독자님들의 취향을 알 수없지만...아마 누가 마셔도 비슷할 것 같다. 누가 주는거 아니면 사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