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이
행방불명된 사계
인생은 마치
회전목마 같아서
당신의 이름을 몰라도
사랑임은 잊지 못해서
여전히 곁을
헤매고 헤매다
늙어 버리는 저주 따위
유리병에 고이 담아
바다로,
바다로...
둘이서 사랑을 맞잡고
하늘을 거닐던 추억만
어렴풋이 쫓아
아름다운
당신이란 사람
찾아 떠나는 여로
오직 우리만 아는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한 번의 사계를 지나
두 번째 봄이 왔다고
나긋이 전하는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