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것들은 가끔 날 미치게한다.
세상에는 귀여운게 너무 많다.
걷다가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주인과 나란히 뽈뽈뽈 산책하는 강아지들.
이제 막 피어오르려고 하는 꽃송이들
풀잎에 맺힌 이슬.
새로 올라오는 새싹들.
자그마한 입으로 무언갈 열심히 먹는 참새들.
파란하늘에 뭉게뭉게 구름들.
손으로 꼬물꼬물 만드는 핸드메이드 제품들.
귀여운 낙서나 그림들.
자그만 유닛의 스티커들.
달 곳은 없어도 귀여워서 사게되는 키링들.
쪼끄만 도자기나 유리 공예들.
그 외에도 손수 만든 미니북 등등...
작고 귀여운 것들이 날 미치게 한다.
문득,
이 세상엔 귀여운게 너무나도 많지만,
가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 수가 있을지 상상해본다.
높은 건물에서 내려다보면 걸어가는 사람들도 참새들처럼 작게보이고
겨울에는 롱패딩을 입고 걸어간다면
저 사람봐, 애벌레같은 옷을 입고 뽈뽈뽈 걸어다녀
너무 귀엽지 않아?
이런 상황을 상상한다.
어떤 존재에 따라서
우리모두 귀여운 존재로서 존재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