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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Aug 09. 2022

원칙은 있어도 공식은 없다

정답을 찾아가는 습관

원칙은 있어도 공식은 없다.


스스로 깊게 사고하는 일은 꽤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고, 이를 위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진지하고 깊은 사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이다.


근데 그중에서도 가장 하지 않는 일이 바로 사색하는 일이다.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그들이 말하는 그대로 하라는 게 아니라 요점을 이해하고 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FOMO의 시대이다 보니 정말 많은 남의 생각과 정보들을 수집하고 공부하지만 막상 스스로 고민하고 현명하게 적용하려는 연습에 소홀하다. 언제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 때문에 백날 공부해도 제대로 적용하려는 고민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원칙은 있어도 공식은 없으니 말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정의하고 적용하고 개선하는 순환을 하지 않으면 쉽게 이렇게 말하게 된다. "그 사람 사기꾼이야." "그대로 해봤더니 안되더라." "그냥 그 사람이 운이 좋았던 거야." "그건 우리랑 안 맞아." 그리고 생각을 거기서 멈추고 만다.


왜 안되었을까? 어떤 점을 놓쳤던 것일까? 어떤 정보가 부족했던 걸까? 회사도 사람도 부단한 자기 객관화와 깊은 사색을 통한 능동적 적응이 필요하다. 그 핵심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매일매일 사고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평생 남 탓만 하며 살게 된다. 우리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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