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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 Mar 14. 2024

누군가의 '수고'로 우리는 살아간다.

나도 이제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에너지, 그게 바로 사랑이다.  
그래서 성경은 온통 사랑 이야기다.” 


"기독교 기도, 무슨 무당이냐" 강원용 목사가 호통친 이유 (msn.com)



삶은 여러 이유들로 잠시 멈춰진다.

질병, 실직, 누군가를 돌봄 등으로.......

그런 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 시간에는 잠시 멈춰야 한다.


나에게도 또 그런 시간이 찾아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뭘 할까 하다가

'반찬'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사먹는 게 당연했는데~


장조림과 우엉조림.

오늘 목표를 정하고 마트에서 재료를 샀다.

집으로 와서 유투브로 레시피를 찾아서 따라했다.


손이 느리다보니 두 가지 하는데도 서 너 시간이 걸렸다.

우엉 껍질을 처음 까보며, 그간 엄마가 나에게 해준 반찬들이

얼마나 정성이 들어간 수고로운 것인지 깨달았다.


서너 시간 서서 요리를 하는 것도 정말 만만치가 않구나~~

공부하는 자식들, 일하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집에서

부엌 앞에서 늘 요리하는 것은 정말 엄청 대단한 것임을......


아, 단순한 반찬 하나가 아니라 정말 많은 손이 가는구나~~~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 또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헌신으로 살아왔구나 라는 깨달음이 왔다.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어주는 삶....헌신....사랑.....

앞으로의 삶에서 나도 잊지 않아야겠다...!

[사진설명]-오늘 장 본 재료들~물가가 참 비싸다!
[사진설명]-완성된 장조림과 우엉조림.


완성된 장조림을 먹은 가족들이 맛있다고 한다. 이만하면 성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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