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지 못해 미안해.
사실, 인간은 쿨 할 수 없는 존재다.
예전에, 연인과 헤어져도 눈물 한 방울 흘려본 적 없는 나인데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콸콸 쏟아진다.
진심을 다해 마음을 준 사람은, 절대 쿨해질 수 없다.
구질구질 해 질 수밖에 없다.
마음을 준다는 것, 어쩌면 그건 잔인한 형벌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의 반증일지도.
너는, 누군가로 인해 가슴 찢어지도록 눈물 흘려본 적 있는가
분노해 본 적 있는가.